[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정부가 구제역 백신 접종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몰대상 가축수가 160만마리에 육박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오전 현재 매몰대상 가축수는 3797개 농장 159만4833마리로 이 가운데 143만7426마리가 땅에 묻혔다. 13일 오전에 집계됐던 150만6000여마리의 매몰대상 가축수가 하루만에 10만마리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특히 돼지는 전국에서 사육되고 있는 990만6000여마리 가운데 14% 정도인 146만6476마리가 매몰됐으며 소는 337만여마리 가운데 4%에 해당되는 12만3452마리가 살처분됐다.
한편 정부는 구제역의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의 모든 소와 돼지에 예방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번 주말에 영국에서 225만마리 분량의 백신이 도착하면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모든 소 146만마리와 종돈장의 돼지 65만마리를 대상으로 백신을 투여할 방침이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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