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 김아중, 넓어진 연기폭 과시..캐릭터를 '입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배우 김아중이 한층 자연스러워진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3일 오후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싸인'에서는 신참 법의관 다경(김아중 분)이 처음으로 부검에 나서는 장면과 그런 그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지훈(박신양 분)의 모습이 그렸다.

특히 김아중은 이날 방송에서 사명감 넘치는 신참 과학검시관의 모습을 심도 있게 그려내며 녹록치 않은 연기력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특유의 표정연기로 엉뚱발랄하면서도 털털한 다경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는 평이다.

김아중의 연기력이 인정받은 또하나의 이유는 넓은 연기폭이라고 할 수 있다. 웃음을 자아내는 코믹연기는 물론,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리는 눈물연기까지 무난하게 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환영식에 한 명의 동료도 오지 않자 속상해하며 홀로 술을 마시다 취하는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또 술에 취해 지훈의 등에 업혀가는 와중에도 "(몸이)내려간다. 내려간다"라며 귀여운 투정을 부리는 그의 모습은 남성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지난 2009년 방송한 '그바보'에서도 연기력이 급상승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는 김아중은 이번 '싸인'을 통해 이제 미모 뿐 아니라 연기력으로도 완벽히 인정받는 여배우로 떠올랐다는 평이다.

시청자들은 해당프로그램에 "자꾸 볼수록 매력있는 캐릭터다", "김아중의 한층 넓어진 연기폭을 실감할 수 있었다", "예전에는 예쁜 척만 하던 연기에서 벗어나서 다양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며 호평을 쏟아냈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