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배우 정보석이 바쁜 스케줄 속에도 연극을 다시 찾게된 계기를 밝혔다.
정보석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승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근 ‘앵콜 민들레 바람되어’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에서 연극 무대를 복귀하며 겪은 고충들을 토로했다.
이날 정보석은 "SBS '자이언트'와 MBC '폭풍의 연인' 출연 등 바쁜 스케줄로 인해 연극 무대에 오르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연극을 섭외한 후배 조재현의 제안을 듣고 처음에는 불같이 짜증을 냈다"며 "그런데도 여유를 잊지 않고 나를 믿고 끝까지 기다려준 조재현에게 고맙다"고 회상했다.
이어 정보석은 "바쁜 스케줄 때문에 스트레스 약을 복용했고, 정신과 치료도 고려했었다"고 힘들었던 순간을 고백했다.
힘든 순간이 생각나는지 한동안 괴로운 표정을 짓던 정보석은 "연극을 하는 이유는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내 자신이 즐겁고 행복하려고 하는 것이다"며 "무대에 올라 관객과 같이 호흡하며 연기할때는 정말 짜릿하면서 내게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초연된 ‘민들레 바람되어’는 초연, 창작 연극으로는 이례적으로 전회매진, 객석 점유율 115%를 기록하며 거듭되는 앵콜 공연 속에 2011년 1월 21일 다시 한번 막을 올리게 됐다.
‘민들레 바람되어’는 평범한 남자 안중기의 일생을 통한 삶과 사랑, 그리고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이 시대 부부들이 공감할만한 보편적인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창작초연작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전 회차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특히 30대부터 50대 부부 관객들이 객석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장년층에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한편 정보석, 조재현, 이광기, 이한위, 김성미, 김혜지 등이 출연한 ‘앵콜 민들레 바람되어’는 오는 21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2월 22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스포츠투데이 사진=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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