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외국인 주도로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지수가 기관의 매도 물량에 밀려 하락반전한 뒤 마감했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22% 떨어진 534.27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3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 역시 88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가담했지만 기관의 순매도 물량이 219억원에 이르렀다.
업종지수는 부진을 나타냈다. 섬유의류(-3.58%), 음식료담배(-2.74%) 업종 등의 하락폭이 특히 컸고 종이목재와 정보기기업종도 2%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오락문화(+3.36%), 컴퓨터서비스(+1.06%) 업종 등은 상승곡선을 그렸다.
곡물 가격 급등 소식에 농우바이오와 효성오앤비가 각각 4.26%, 9.73% 급등했다. 인천 영흥∼충남 서산 12조원 해저터널 건설 가시화 소식에 해저터널주로 분류되는 KT서브마린이 4.29% 뛰고 한국선재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구제역 수혜주로 각광받으며 4거래일 연속 상한가,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던 한일사료는 차익실현 매물 유입으로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구제역 반사이익을 받으며 크게 올랐던 신라에스지 역시 이날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3일 연속 상한가에서 거래됐던 CJ씨푸드는 '급등 사유가 없다'는 공시에도 불구하고 7%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약세를 기록했다.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는 각각 1.14%, 2.77% 떨어졌고 CJ오쇼핑도 1.90%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메가스터디는 1.31% 오르며 코스닥 시총 5위 굳히기에 나섰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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