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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당대회 개최, 경제정책 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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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향후 국가의 주요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제 11회 베트남 공산당 전당대회가 12일(현지시간) 개최된 가운데 경제개발 정책이 변화할지 주목된다.


이번 대회에서 당원을 대표하는 약 1400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10년 동안의 경제 발전전략을 세우는 한편 200명의 중앙위원회 위원이 최고 지도층 일부를 새로 선출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은 경제성장 프로그램이 제 길을 벗어났음을 인정했다.


농 득 마인 공산당 서기장은 "베트남의 현대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경제가 반드시 재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의 공업화 및 현대화를 진행하고 빠르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서는 성장모델을 갱신하고 경제를 재건해야 한다"며 "2020년까지 선진 공업국으로 발돋움하도록 경제개발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향후 10년 안에 선진 공업국으로 발돋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사회경제개발전략은 베트남이 산업화와 현대화를 가속화하는 한편, 국영기업이 주도하는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발전시키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고속성장을 보여온 베트남 경제는 인플레이션과 무역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또 최근 국영 조선업체 비나신이 파산위기에 처하는 등 국영기업들이 흔들리고 있어 경제개발 정책이 변화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BBC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정책이 크게 변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새로운 지도층은 경제개발을 방해하는 오래된 사회주의적 아이디어들을 쇄신하는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후임 서기장으로 선출될 것으로 보이는 당 2인자인 쯔엉 떤 상 베트남 공산당 상임서기는 "당원들의 부패와 권력남용이 척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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