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럽우려가 완화되면서 일제 상승 중이다. S&P500지수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포르투갈이 15억5000만유로 규모 국채 발행에 성공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 오른 1만1748.70으로 거래되고 있다. S&P500지수는 전장대비 0.74% 상승한 1283.97로, 나스닥지수는 0.48% 뛴 2729.9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는 유럽 호재가 강하게 반영됐다. 포르투갈이 10년물 5억9900만유로, 4년물 6억5000만유로 규모 국채 발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발행금리는 10년물의 경우 지난해 11월10일 6.806%보다 소폭 낮은 6.716%, 4년물은 지난해 10월 4.041%보다 상승한 5.396%를 기록했다. 응찰률은 10년물이 3.2, 4년물이 2.6으로 집계되면서 구제금융 신청 임박 루머 속에서도 건재한 투자자들의 수요를 확인했다.
유럽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은행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은 최소 각각 1.2%씩 올랐으며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배당금 인상을 시사한 JP모건이 2.1%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필립 다우 RBC자산운용 스트래티지스트는 "은행 배당금과 인수·합병(M&A) 증가 조짐이 경제 회복 확장 신호탄으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기업들은 '돈방석'에 앉아있으며 실적은 견조한 만큼 주가 상승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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