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주방생활용품 전문기업 락앤락(대표 김준일)은 해외 신규시장 개척과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올해 매출 5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12일 밝혔다. 연초 락앤락은 2020년까지 목표 매출 10조원을 밝힌 바 있다.
락앤락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에서 40% 이상을 차지했던 중국법인의 경우 추가 도시 진출과 현지 홈쇼핑 방송활동 등을 통해 올해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한국제품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 쇼핑몰 한국관' 개설 등 유통채널이 확보된 만큼 올해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 중에서도 중국은 락앤락의 주요 시장이다. 2009년 기준 총 매출액 2798억원 중 1169억원이 중국에서 나왔다. 이는 전년 대비 88.9% 늘어난 수치다.
락앤락은 중국 외 아시아 지역에서도 올해 성장의 초석을 다진다는 입장이다. 동남아 현지에 약 180개 직영점을 개설하고 베트남에는 내열유리 생산공장을 완공한다. 특히 태국,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법인의 경우 지난해부터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시장은 홈쇼핑과 프랜차이즈, B2B사업 등을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물류재고 관리에 효율성을 더할 수 있는 양산 자동화 물류창고도 올 상반기에 완공 예정이다. 김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경남 등 지역에 프랜차이즈 4개 지점을 운영해본 뒤 규모를 키울지 결정할 것"이라며 "무분별하게 확장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태 전략기획실 상무는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물류자동화시스템 구축 등으로 내실 있는 업무환경을 구축했다고 자부한다"며 "올해는 과거 연결기준에 포함되지 않았던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모든 해외 법인이 포함되면서 매출 실적이 증가할 것인 만큼 목표매출 달성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