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호주 언론이 아시안컵에서 자국 대표팀과 맞대결을 펼칠 한국 대표팀의 최근 전력에 대해 호평을 내놓았다.
호주 '폭스 스포츠'의 앤디 하퍼 해설위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1차전에서 인도를 4-0으로 누른 '사커루'가 아시아 최강팀과의 대결에 집중하고 있다"며 한국과 호주의 C조 2차전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호주전의 승리자가 8강 진출을 확정지을 것이라 언급하며 호주가 패할 경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바레인전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 평했다. 더불어 이는 8강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이란을 상대하는 부담으로 연결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하퍼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라는 것은 너무도 명백하다"며 "한국은 지난 며칠 간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나는 한국을 이기는 팀이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거란 예상을 할 준비가 됐다"며 한국팀의 기량을 극찬했다.
또 다른 폭스스포츠 해설위원인 사이먼 힐은 "조광래 감독이 취임 후 한국의 플레이 스타일을 스페인처럼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하퍼는 한국을 과거 지네딘 지단이 프리롤로 뛰던 프랑스에 비유하기도 했다.
하퍼는 "한국의 플레이는 정말로 인상적이다. 호주는 그들의 기세를 꺾어야 할 것"이라며 한국 경계령을 내렸다.
한국과 호주는 14일 오후 10시 15분 카타르 도하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C조 2차전을 갖는다. 두 팀은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각각 바레인과 인도를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현재 호주가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에 올라있지만, 이날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이 사실상 1위를 확정짓는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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