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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조용한 카리스마 발휘..성공적 조직개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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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과, 그는 누구인가?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전통 경제 관료 출신 금융인'


김영과 한국증권금융 사장(57세)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고 따라 붙는 수식어다.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해 경제기획원 사무관과 기획예산처 재정정책과장, 재정경제부 종합정책과장, 경제협력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역임한 김 사장은 지난 2009년 말 한국증권금융 사장에 취임하면서 민간에 첫 발을 내딛었다.

한국증권금융의 신임사장이 관료 출신이라는 사실은 정책금융 기능과 민간상업금융 기능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증권금융의 성격을 잘 설명해주는 대목이다. 지난 1955년 설립돼 증권업계에 자금을 공급하는 즉 '증권사들의 은행 역할'을 수행해 온 증권금융은 최근 단기자금 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관 간 RP(환매조건부채권) 거래 업무를 확대하는 등 업무 범위를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증권금융을 민간 상업금융기관으로 우뚝 세우겠다는 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김 사장은 관료 출신 특유의 차분하고 합리적인 자세로 증권금융의 '조용한' 체질개선을 이뤄내고 있다. 회사 내에서 그는 온화하고 조용한 성격의 CEO로 통한다. 활발한 대외 홍보 활동 보다는 내실을 기하는데 공을 들이는 타입이다.

그러나 업무 영역에 있어서만큼은 과감한 추진력으로 취임 1년 만에 눈에 띄는 성과를 내놓고 있다. 김 사장은 취임 이후 한국증권금융을 '자본 시장 최고의 종합 증권ㆍ금융 서비스 기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오는 2015년 까지 연평균 15% 성장과 자산규모 200조원 달성, 자기자본 2조원 이상 확충 등의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를 위해 그는 강도 높은 조직 개편을 밀어붙였다. 신입직원 임금을 28.6% 하향조정한 뒤 채용인원을 2배 확대하고, 금융투자업자 지원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시장지향적으로 개편했다. IT시스템 및 리스크관리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섰다. 그 결과 취임 1년 뒤 한국증권금융의 영업규모는 2009년 10월 말 대비 23% 이상 늘어나고 자기자본 역시 19.3% 증가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한편, 그는 직원들과 더불어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상업 금융기관이면서도 공적기능을 수행하는 조직 특성 상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노사공동으로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했고, 지난해 3월에는 오는 2012년까지 3년간 미소금융중앙재단에 100억원을 출연하는 내용의 협약식을 가졌다.

[아시아초대석]조용한 카리스마 발휘..성공적 조직개편 추진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 중인 김영과 사장(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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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과 사장 프로필
<학력>
1974년 1월 경기고등학교 졸업
1978년 2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1991년 5월 美 하와이대 경제학 박사 학위 취득


<경력>
1979년 5월 제22회 행정고시 합격
1981년 5월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 예산실, 재정경제원 대외경제국
1995년 5월 국무총리실 파견, 세계은행(IBRD) 파견
1998년 12월 기획예산처 중기재정계획과장, 재정정책과장
2001년 5월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종합정책과장
2002년 9월 국제조세교육센터(OECD Tax Center) 소장
2003년 4월 재정경제부 국제금융심의관, 지역특화발전특구 기획단장,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비서실장, 경제협력국장
2008년 3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
2009년 11월 22일 한국증권금융㈜ 대표이사 사장 취임




강미현 기자 grob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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