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새해 벽두부터 정치인의 재산기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원혜영 민주당 의원의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공개적으로 재산기부를 밝힌 김영삼 전 대통령과 트위터를 통해 사후 재산 환언을 선언한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달리 전셋집에서 살면서도 틈틈이 남을 위해 자신의 것을 내 놓은 원 의원이 '기부원조' 타이틀을 얻으면서다.
최근 조국 서울대 교수가 원 의원의 과거 기부행위를 소개하는 글은 이미 트위터에서 화재가 됐다. 공지영 작가를 비롯해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박원순 변호사 등이 리트윗으로 조 교수의 글을 소개했고, 하루 만에 원 의원과 트윗 친구 요청이 1000여건으로 폭주했다.
원 의원이 1996년 풀무원 창업주로 자신이 소유한 지분을 모두 매각한 21억원을 장학재단에 기부했던 과거 이야기가 다시 트위터를 통해 전파되고 있다. 이미 정치권에서는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원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전세로 살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자서전을 출간해 받은 인세를 노숙자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빅 이슈'에 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5년마다 차량을 교체하는 동료 국회의원들과 달리 32만km를 넘게 달린 7년 된 중고차를 사용할 정도로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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