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고객을 따라간다? “NO", 고객을 앞서간다! ”YES"

시계아이콘01분 1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잉크 떨어지면 주문 해주는 프린터...주변 정보 알려주는 위치기반 서비스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 새벽 늦게야 기말 과제를 완성한 대학생 최선봉(가명)씨. 집에 있는 칼라 잉크젯 프린터로 출력을 하려고 하는데 인쇄가 흐릿하게 되는 것을 발견했다. 프린터 잉크가 부족했던 것. 그는 할 수 없이 다음 날 아침에 학교 인근 인쇄소에서 A4용지 50여장에 이르는 보고서를 출력해야만 했다.


앞으로는 고객이 요구하는 사항을 바로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가 아닌 고객도 몰랐던 사항을 먼저 제안하는 ‘똑똑한 서비스’가 보편화 될 것으로 보인다.

고객을 따라간다? “NO", 고객을 앞서간다! ”YES"<LG硏> 구글과 GM이 제공하게 될 텔레매틱스 서비스로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상황, 주변 충전소 검색 등에 대한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AD


LG경제연구원은 11일 보고서 ‘고객의 필요를 미리 읽는다, 센서 인텔리전스’를 통해 지능적인(인텔리전스) 서비스를 통해 기존 서비스와는 차별화 된 느낌을 고객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센서를 기반으로 한 인텔리전스 사업을 본격 도입한 HP가 대표적이다. 프린터 회사들이 재생 잉크 때문에 정품 잉크의 판매 수익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HP는 프린터에 통신모듈을 부착한 모델을 내놨다. 잉크가 거의 다 떨어지면 통신모듈을 통해 HP에 주문을 넣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 것. 앞서 최 씨의 경우처럼 시간 낭비, 비용 낭비를 미연에 막아주는 선제적인 서비스다.


인텔리전스 사업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분야는 이동통신 업계다. 스마트폰의 보급이 늘면서 모바일 마케팅 업체들이 이용자들에게 선 제안을 하는 ‘푸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의 장재현 연구원은 “고객들도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해 영화관 정보, 주변 상점 정보 등을 제공 받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스마트폰과 전기자동차의 텔레메틱스 서비스와의 결합도 각광받는 분야다. GM은 구글과 손잡고 기존의 텔레매틱스 서비스였던 온스타를 전기자동차에 걸맞게 업그레이드 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폰을 사용하는 운전자에게 차량의 상태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고객을 따라간다? “NO", 고객을 앞서간다! ”YES"<LG硏> 일본의 쓰쿠바 대학이 진행했던 교차로 사고 방지를 위한 증강현실 서비스의 구현 모습 왼쪽은 교차로에서 운전자의 시야를 나타내는 그림으로 뒷편 차량이 잘 보이지 않는 반면, 오른쪽은 운전자의 사각지대를 알려주는 증강화면으로 뒷편의 차량을 뚜렷이 볼 수 있다.


인텔리전스 서비스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연구원은 “증강현실을 통해 인간의 오감을 전달해 주는 서비스가 예상 된다”며 “스마트 폰이 아닌 안경으로 이러한 정보를 시각물로 제공한다면 더욱 혁신적 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장 연구원은 “인텔리전스화의 촉진으로 좋은 제품과 애프터서비스 만으로 승부하기 힘들다”며 “차별적 가치를 가진 부가서비스를 끌어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선제적 대응이 중요한 만큼 이에 따른 주의점도 거론 됐다. 장 연구원은 “고객에게 선제 대응을 하는 과정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오히려 고객에게 불편함을 끼칠 것”이라며 “선제적 대응을 위한 데이터 축적은 결국 고객 개인정보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