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 성장률 예상되는 신흥시장 선점
소셜미디어 영향력은 올해도 여전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글로벌 시장 리스크 관리가 올해 기업들의 사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 됨에 따라 신흥시장 선점 등 주요 경영핵심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은 2일 발간한 보고서 ‘2011년 경영포인트 6’을 통해 새해에는 ▲신흥시장 선점 ▲경영의 기본요소에 충실 ▲창조적 혁신 ▲가치 네트워크의 전략적 활용 ▲소셜 미디어 마케팅 ▲글로벌 시장 리스크 대비 등 6가지 경영포인트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LG경제연구원은 먼저 올해 경영환경을 변화 시킬 수 있는 요인을 거시환경, 고객·시장, 경쟁, 기업 등 4개 부문으로 나누어 살펴보고 북한리스크, 소셜미디어의 중요성, 신흥시장에 대한 관심 집중, 핵심 기술 확보 등이 주요 변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이 변화요인들을 분석해 도출한 올해 6가지 경영포인트로 가운데 신흥시장 선점 전략이 수위에 꼽혔다.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은 “2011년 선진시장이 2%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반면 신흥시장은 7~9%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 된다”고 밝혔다. 내수 시장이 작고 해외시장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의 특성상 신흥시장 공략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신흥시장의 특징에 대해 연구원은 젊은층의 소비시장 증가, 현지 기업의 약진 등을 꼽으며 신흥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신흥시장 안에서 고객 특징을 발굴해 내는 ‘역 혁신(Reverse Innovation)'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또 시장주도형 혁신을 통한 신제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올해에는 불확실성이 크고 기술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를 것으로 예상돼 새로운 시장과 고객층을 만들 수 있는 혁신 제품을 내놓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소셜미디어의 힘은 새해에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소셜 미디어는 기업과 소비자의 새로운 접점으로 떠올랐다”며 “이를 중심으로 생겨난 변화는 기업에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기업은 소셜미디어를 고객니즈파악, 신상품 홍보, 입소문 강화 등의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 연구원은 “작년초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통해 경영 기본에 충실해야 함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며 경영의 기본을 제대로 실행하고 있는가를 자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제품과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할지 가치 네트워크를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연구원은 글로벌 리스크가 올해에도 가시지 않은 채 불씨로 남아 있을 것으로 보여 환율·규제·지적재산권·품질관리 리스크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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