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스마트TV는 스마트 폰과 달리 영상 위주의 콘텐츠 공급과 스마트TV 전용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은 28일 발간한 보고서 ‘스마트폰과는 다른 스마트TV 시장의 전개 양상’을 통해 스마트TV에서는 오픈 영상스토어의 필요성, 앱(App)의 사용 등 스마트폰과는 다르게 시장이 전개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먼저 소비자 측면에서 스마트TV는 ‘오픈 영상스토어’의 필요성, 앱의 선호도, 입출력기기의 차별성이 대두 될 것이라고 보았다.
한영수 연구원은 “스마트TV에서도 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지만 소비자들은 TV 고유의 역할인 영화나, 뉴스 같은 영상 위주의 콘텐츠를 더 많이 소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앱을 사용하듯 방송과 영화를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구할 수 있는 오픈 영상스토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스마트TV에서 구현될 앱도 스마트폰과 비교해 현저히 큰 TV 화면에 맞는 별도의 앱이 소비자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스마트TV용 앱과 함께 리모콘의 제한적 쓰임을 뛰어넘을 입출력기기의 개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반면 공급자 입장에서 스마트TV 시대를 준비하는 양상은 소비자 측면과 차이가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보는 오픈 영상스토어 설치방안의 경우 기존의 탄탄한 TV 유통 채널 때문에 차별화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스마트폰 앱은 공급자 입장에서 얼마나 많은 앱을 유통시키는 지가 중요했지만 스마트TV에서는 앱의 개수보다 고용량·고성능 킬러앱이 어느 앱스토어를 통해 많이 공급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스마트TV는 스마트폰에 비해 교체 연한이 길다. 이 때문에 TV 판매 자체보다는 저렴한 셋탑박스의 공급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기업의 독자적인 시장을 구축하는 데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스마트TV는 다운로드&재생(Download & Play) 방식으로 구현되기 때문에 국가별, 지역별 인프라 차이도 스마트TV 보급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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