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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길학미-윤하, 가요계 '솔로女風'이 반가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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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길학미-윤하, 가요계 '솔로女風'이 반가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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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아이돌 그룹들이 득세하는 가요계에 아이유 윤하 길학미 등 솔로 여가수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아이유 윤하 길하미 등 세 여가수는 아이돌 그룹들과 차별화된 콘셉트와 전략으로 가요계를 장악해 나가고 있다. 이들은 귀엽고 소녀 같은 외모에 작은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뛰어난 가창력과 음악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3~4년 간 아이돌 그룹의 반복적인 후크송, 기계음에 지친 음악팬들이 참신하면서도 실력 있는 아티스트에 귀를 기울기 시작했다.

이들의 활약을 계기로 가요계에는 작지만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그동안 수면 아래 있던 실력파 가수들이 탄력을 받고 활약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는 것이다.


◆ 아이유, '솔로여풍'의 선봉장


최근 가요계 ‘솔로여풍’의 선두에는 아이유가 있다. 아이유는 지난 2008년 1집 미니앨범 ‘로스트 앤 파운드’를 통해 데뷔했으나 당시도 아이돌 그룹들이 활약으로 인해 크게 주목 받지는 못했다.


이후 아이유는 음악 토크 프로그램과 예능을 통해 탄탄한 음악 실력을 선보이며 인지도를 넓혔다. 아이유는 이를 발판으로 ‘마쉬멜로우’ ‘부’ 등을 히트시키며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어 2AM 임슬옹과 함께한 ‘잔소리’, 성시경과 함께한 ‘그대네요’ 등 듀엣곡을 통해 음원차트에서 강세를 보이며 대중적 이미지를 크게 높였다.


아이유는 지난해 12월 4일 발매한 세 번째 미니음반 ‘리얼’의 타이틀 곡 ‘좋은 날’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아이유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KBS2 ‘뮤직뱅크’와 SBS ‘인기가요’ 등 공중파 음악프로그램을 비롯해 케이블 음악프로그램인 Mnet '엠카운트다운'까지 1위를 석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아이유의 장점에는 쉽게 질리지 않는 매력도 꼽을 수 있다. 이를 증명하듯 아이유의 ‘좋은날’은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오랫동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음원 1일 천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급변하는 음원차트에서 아이유의 이 같은 활약이 의미하는 바는 크다.


◆ 윤하, 싱어송라이터에서 프로듀서까지


아이유보다 한 발 먼저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로서 인정받은 윤하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다. 윤하는 지난 2004년 싱글앨범 ‘유비키리’로 데뷔해 ‘연애조건’ ‘비밀번호 486’ 등을 히트시키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여왔다. 지난해 10월 디지털 싱글 '원샷(One Shot)'을 통해 금발머리와 짙은 립스틱 화장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근 윤하는 신곡 ‘내 남자친구를 부탁해’를 발표하면서 1년 만에 미니 앨범을 선보였다. 이번 앨범은 윤하가 공동 프로듀싱을 맡아 싱어송라이터에서 프로듀서로 한 걸음 새로운 발을 내딛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윤하는 이 곡을 통해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깊은 감정을 처리하며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고운 목소리와 함께 곡에 따라 다른 색깔을 낼 수 있는 파워풀한 가창력을 지닌 윤하의 장점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곡이다.


윤하는 뛰어난 음악성과 대중성을 바탕으로 음원과 음반 판매시장에서 큰 힘을 보여 왔다. 윤하는 1집 7만장, 2집 5만장, 3집 Part A, B 또한 7만장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 12월 16일 발매된 ‘로스트 인 러브’도 예약 판매 전량이 발매 전에 이미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또 '내 남자친구를 부탁해'는 모든 온라인 차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신곡은 '내남부'라는 별칭을 얻으며 대중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다.


◆ 길학미, 완벽한 랩 실력과 가창력 겸비


지난 2009년 케이블채널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에서 '톱 3'에 진입하며 큰 인기를 누렸던 길학미도 ‘솔로여풍’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21일 조관우의 90년대 히트곡 ‘겨울이야기’를 리메이크해 디지털 싱글로 발표했다.


'겨울이야기'는 1995년 조관우 2집에 수록돼 발표 당시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2003년 전지현이 모델로 나선 카메라 광고에 배경음악으로 삽입되면서 다시 한번 인기를 누렸던 곡이다.


'겨울이야기' 원곡이 미디움 템포의 발라드에 조관우의 미성과 감성적인 가사가 훌륭하게 조화를 이뤄냈다면, 길학미의 '겨울이야기'는 파워풀한 랩과 부드러운 알앤비 발라드가 절묘한 조화를 이뤄 신세대적 감성에 가까이 다가섰다.


길학미의 가장 큰 강점은 역시 랩과 가창력을 동시에 겸비했다는 것이다. '겨울이야기' 원작곡자 하광훈도 "길학미의 가창력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놀라운 것은 가창력과 랩을 모두 완벽하게 소화해낸다는 점이다. 이같은 류의 가수가 우리나라에 없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무한대로 기대되는 뮤지션"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리메이크 버전은 길학미의 장점이 십분 발휘된 곡이다. 템포는 약간 빨라졌고, 전반부는 길학미의 랩으로 새롭게 재해석됐다. 동시에 후렴구 가사와 멜로디는 그대로 가져갔다. 이는 지난 2008년 빅뱅이 이문세의 '붉은 노을'을 리메이크했던 것과 흡사한 방식이다.


덕분에 후렴구를 통해 원곡이 갖는 느낌은 살리면서도 길학미의 파워풀하고 그루브감이 넘치는 랩이 더해져 전혀 색다른 느낌의 노래를 듣는 것 같은 신선함을 전한다.


길학미와 아이유, 윤하는 대중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희소가치로 가요계를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이들의 활약으로 인해 가요계는 한겨울에도 활력을 더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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