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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톱4 보이나?"...현대·기아 '제주도 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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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운 부회장·오승국 구매총괄본부장, 400여 협력사 대표 참석..15일부터 1박2일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현대차그룹이 올 판매 목표량 633만대를 달성해 사상 첫 '톱4' 진입을 결의하는 '제주도 출정식'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현대ㆍ기아차의 부품 협력사 대표 400여명이 참석해 '상생'과 '품질'을 통한 동반 성장도 다짐한다.


1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신종운 그룹 부회장과 오승국 구매총괄본부장, 그리고 현대ㆍ기아차 1차 협력사 대표 400여명이 참석하는 '2011년 현대ㆍ기아차 협력회 정기총회'가 오는 15일부터 1박2일간 제주도 해비치호텔에서 열린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그룹과 협력사간 협력을 다지는 가장 크고 중요한 자리"라면서 "메인 호스트는 오 본부장이지만 신 부회장이 동석하는 것은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말했다. 총회는 지난 1년간 현대차그룹과 협력사간 파트너십을 결산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성격이 짙다. 이에 따라 지난 해 최고 협력사를 시상하고 자동차 현안에 대한 세미나를 갖는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지난 해 협력사와 상생 방안을 강도높게 제시된 한큼 그간의 성과와 향후 추진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해 10월 협력사와 동반 성장을 선언하고 '지속성장 가능한 글로벌 중소ㆍ중견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한 협력사 관계자는 "상생은 현대차가 글로벌 톱4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면서 "지난 해 상생이 화두로 떠오른 이후 많은 변화들이 있었지만 총회에선 협력사들의 추가 요구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올해를 프리미엄 전략의 원년으로 삼은 만큼 총회에선 '품질'도 주요 화두가 될 전망이다.


지난 6년간 내세웠던 글로벌 브랜드 컨셉(BI)과 슬로건을 최근 '현대적인 고급화(Modern Premium)와 '새로운 생각, 새로운 가능성(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으로 갈아치우는 등 '1류 브랜드' 구축에 그룹이 역량을 집중키로 한 만큼 협력사들도 글로벌 품질을 확보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현대차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협력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그랜드 품질5스타' 선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품질 우선주의'라는 정몽구 회장의 특명에 따라 지난 2009년 신설도 제도로, 기존의 '품질 5스타'보다 깐깐한 품질을 요구받지만 일단 선정이 되면 현대차와 공동으로 원자재를 구매하는 등 특혜가 주어진다. 지난 해 총회에서는 품질5스타 22곳과 그랜드 품질5스타 1곳이 선정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생과 품질이라는 키워드를 내건 이번 제주도 출정식을 통해 현대차그룹과 협력사간 글로벌 동반 성장의 해법을 도출할 것"이라며 "올 판매 목표량 633만대를 달성해 사상 첫 톱4 진입에 성공하느냐는 이번 제주도 출정식에서 결론이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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