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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락 전 청장 혐의 일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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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함바집 운영권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은 강희락 전 경찰청장이 일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청장은 11일 오후 2시께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해 이튿날 새벽 1시30분께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강 전 청장은 조사에 앞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검찰은 강 전 청장을 상대로 함바집 운영자 유상봉(65)씨에게서 억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과 사건을 덮기 위해 유씨를 해외로 내보내려고 했다는 의혹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이번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강 전 청장을 추가로 소환할지,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 민정수석실 배 모 감찰팀장 역시 10일 유씨에게서 돈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배씨는 돈을 줬다는 유씨로부터 돈을 받은 일이 없지만, 청와대 직원으로서 이런 의혹을 받는 것이 적절치 않아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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