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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 많은 코스피, 보수적 대응 필요<우리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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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연초 급등 이후 코스피 시장의 장중 변동성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시장 변화에 보수적으로 대응할 시점이 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1일 "코스피 지수가 지난주 후반 치열한 공방을 벌였던 5일선을 다시 하향 이탈했으며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도로 수급적인 불안요인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며 "이번 주 예정된 국내 주요 이벤트(옵션만기, 금리결정 등)와 실적 시즌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전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시장에 대해 가장 우려할만한 부분은 단기적 가격부담(코스피 지난해 5월 저점 이후 33% 상승)이라고 진단했다. 과열된 투자심리는 추가적 상승 모멘텀이 뒷받침되지 못할 경우 오히려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


이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상황이지만 고용부문의 빠른 개선세는 여전히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국 경기모멘텀이 완만한 개선세를 이어가겠지만 이에 대한 기대감 역시 상당부분 주가에 선반영되어 있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도 그만큼 크다"고 전했다.


또 중국 인민은행이 강력한 추가 긴축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 포르투갈 구제금융 임박설로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그는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보다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특히 실적시즌과 옵션만기일 전후의 인덱스펀드 매물 출회 가능성은 그동안 시장의 중심에 서 있던 대형주들의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는 변수"라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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