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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사자' 나섰지만 역부족..코스피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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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 채지용 기자]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급등세에 따른 기술적 부담과 간밤 미국 증시 하락 소식이 들려온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팔자에 나서면서 쉽사리 상승세로 돌아서지 못하는 모습이다.

10일 오전 10시3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86포인트(0.14%) 내린 2083.34에 머물러 있다. 장 중 상승반전하기도 했지만 이내 힘을 잃고 약세로 돌아서 2082~2085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335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투신, 연기금, 은행 등의 매수세가 고루 유입되면서 기관 투자자는 378억원 상당 매수 우위다. 개인 역시 38억원 상당 매수 우위.

선물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섰지만 개인이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프로그램으로 346억원 가량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 기계 업종이 1% 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다수 업종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지난주에 이어 중소형주의 대형주 대비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42%, 0.68% 오름세를 기록 중이나 대형주는 0.33% 약세다. 코스닥 지수 역시 개장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416종목이 오르고 있고 352종목은 내리고 있다. 83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원 내린 1122원으로 하락 출발해 이 시각 현재 1120.8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 증시 하락,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국내 펀더멘털과 금리인상 기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수출업체 네고 등으로 내림세다. 원화 강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1120원 대 하향 테스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국 개입 경계감과 유로화 약세는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며 낙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
채지용 기자 jiyongch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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