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아이돌'의 연기가 점점 살아나며 본격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삼동(김수현 분)과 혜미(배수지 분)의 러브스토리가 조금씩 시작되며 향후 둘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날 삼동(김수현 분)은 자신을 설득하기 위해 찾아온 혜미(배수지 분)에게 묘한 감정을 느꼈다. 혜미는 삼동에게 끌려 무대로 올라 얼떨결에 춤을 췄다. 하지만 혜미는 삼동의 노래와 춤에 매우 실망했다. 이사장이 천재라고 극찬한 삼동의 실력이 형편없었던 것. 음정과 박자 모두 엉망진창이지만 주위 분위기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는 훌륭했다.
전국노래자랑의 송해는 혜미에게 갑작스런 제안을 했다. 삼동의 고백을 받아 줄 것인지 물어 본 것. 이에 혜미는 "받아들이겠다"며 "단, 내 조건을 들어줘야한다. 내 조건은 서울에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삼동 또한 "물론 나도 좋다. 하지만..."고 답해 혜미의 제안을 거절했다. 하지만 향후 두 사람이 그려갈 러브스토리를 예고해 둘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혜미는 작전을 바꿨다. 삼동을 유혹하기로 한 것. 삼동에게 자신를 설득하러 온 것이 아닌 삼동이 좋아서 온 것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이런 유혹에도 불구, 삼동은 혜미의 제안을 또 거절했다.
이에 혜미는 삼동의 거듭된 거절에도 불구, 삼동을 설득하기 위해 삼동의 집을 찾았다. 하지만 막차를 놓쳐 삼동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우연히 혜미의 노래를 듣게 된 삼동은 그녀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고 조금씩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다음날 떠나는 혜미를 붙잡아 "왜 나를 따라 무대로 올라왔냐"고 묻자 혜미는 "네가 좋아서..."라고 대답했다. 이어 혜미는 "그러니 꼭 서울 올라와라. 꼭"이라고 말하며 끝까지 삼동을 유혹했다. 삼동 또한 혜미의 말에 흔들리긴 마찬가지. 하지만 혜미의 말이 거짓말인 줄 알면서도 요동치는 심장을 어쩔수 없어 했다.
삼동은 서울로 입성했다. 아버지의 과거를 알게 된 것도 계기가 됐지만 혜미에 대한 마음이 상동을 서울로 향하게 한 것이었다.
한편 이날 오혁(엄기준 분)은 기린예고 진국(택연 분)을 기린예고 특채생으로 오라며 설득했다. 이에 조금씩 마음이 흔들리는 진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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