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근초고왕’에서 감우성과 정웅인의 살얼음판 동맹관계 속에 백제 일파 간 대립이 격화되며 극의 흥미를 높였다.
9일 방송된 KBS1 주말극 '근초고왕'에서 부여구(감우성 분)와 단범회(부여의 재건을 목적으로한 수적집단)의 수장 위비랑(정웅인 분)은 진나라 성인 진성과 고평성을 함락시킨 뒤 이를 지키기 위해 방법을 모색했다.
이날 해건(이지훈 분)과 부여산(김태훈 분)은 진평이성(진성, 고평성)을 부여구가 함락시켰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부여구에게 원한을 갖고 있던 해건과 부여산은 조나라 추응백(이효정 분)과 만난 뒤 빼앗긴 성을 토벌하기 위한 군사를 모으기 시작했다.
추응백은 조황제로부터 칙서를 받아내 진성을 토벌할 대군을 이끌게 됐다. 여기에 고구려의 태왕 사유(이종원 분) 역시 동명단사를 창건해 부여유민을 규합하고 있다는 부여구의 소식을 전해 듣자 조나라에게 진성을 토벌하기 위한 군사 지원을 하게 됐다.
이처럼 자신에게 원한을 갖고 있는 적들과 진나라의 움직임을 간파한 부여구는 위비랑과 함께 대군을 막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다.
두 사람은 약간의 의견 대립을 보인 끝에 동명단사의 이름으로 각지에 흩어져 있던 부여 유민들을 불러 모아 대군에게 맞서자는 계획을 도출했다.
부여구가 진나라에 맞설 군사 모집과 훈련에 집중하고 있을 무렵, 위비랑은 책사 아지카이(이인 분)로부터 부여구의 처살 계획을 전해 듣고 이에 동조한다.
이 계획은 부여구를 사모하는 위홍란이 우연찮게 엿듣게 됐다. 하지만 위비랑은 자신이 친동생이 계획을 엿듣게 된 것을 알고, 뜻을 같이 할 것을 강요했다.
위홍란은 부여구를 사모하지만 자신을 어렸을 적부터 돌봐준 오라비의 명을 거스르지 못하며 가슴 아파했다.
이 과정에서 감우성과 이세은 가슴 절절한 러브라인이 부각됐다. 여기에 ‘근초고왕’은 진나라와의 일전을 앞두고 긴박감 넘치는 극 전개를 보여줬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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