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뒤땅'을 방지하는 '왕도'가 있다(?).
볼을 정확하게 임팩트 하지 못하고 클럽헤드가 볼 뒤쪽을 때리는 걸 소위 '뒤땅'이라고 한다. 골프전문지 골프매거진 1월호에서 '프로가 답하는 독자 질문'을 통해 바로 이 뒤땅을 해결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4관왕'에 빛나는 이보미(23ㆍ하이마트ㆍ사진)는 "스윙의 기준이 되는 척추가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백스윙에서 척추가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면 다운스윙 등 나머지 과정에서 척추가 좌우로 흔들려 정확한 임팩트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당연히 강한 파워를 싣지 못해 비거리도 짧아진다는 이야기다.
'신한동해오픈 챔프' 존 허(21)와 허원경(25)도 비슷한 견해로 '체중 이동'을 지적했다. "다운스윙에서도 체중이 오른쪽 발에 남아 있으면 뒤땅을 칠 수밖에 없다"고 요약했다. 허원경은 "백스윙과 다운스윙에서 일정한 템포의 체중 이동이 진행돼야 볼을 정확히 맞힐 수 있다"고 했다. 뒤땅을 자주 치는 골퍼라면 백스윙 톱에서 체중을 먼저 왼발에 옮겨놓고, 다운스윙에 들어가는 연습을 해 보자.
이밖에 다운스윙에서 손목의 코킹이 너무 빨리 풀리는 것도 뒤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립에 힘이 과도하게 들어가면 손목을 많이 사용하게 되고 결국 일찌감치 코킹이 풀려 헤드가 볼보다 뒤쪽을 먼저 때리게 되는 것이다. 그립에 들어간 지나친 힘만 빠져도 백스윙이 매끄러워지고 코킹을 끝까지 끌고 내려올 수 있게 된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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