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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잡는 '차도남' 유통가도 꽉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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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고급男화장품 최대 40% 신장
- 모던·댄디패션선호 고가 마다 않아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차도남(차가운 도시 남자)'이 유통가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차도남은 자신의 취향에 맞춰 개성을 강하게 표현하는 게 특징. 이러다보니 이들은 패션과 미용 등에 관심이 많아 자신을 꾸미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특히 '차도남'은 고가의 상품구매 능력까지 겸비하면서 유통가의 새로운 고객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7년까지만 해도 5300억원 규모에 불과하던 남성 화장품 시장이 올해는 1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백화점을 통해 유통되는 고급 화장품의 경우 최대 40%까지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남성 화장품 시장의 매출이 급증하는 이유는 외모를 중시하는 남성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외모가 사회활동에 있어 커다란 경쟁력이 되면서 미백 혹은 주름 개선 등 남성용 기초화장품 판매가 급증했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티 안나는 메이크업 제품도 인기"라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은 패션업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띠어리 맨' 'DKNY 맨' 'CP컴퍼니' 등 고급 신사복 매출이 전년대비 28.8%의 신장세를 보였다. 코오롱패션 관계자는 "최근 자신만의 멋과 개성을 살리려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독특하면서 감성을 자극하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도남'들은 남들과 다른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면 고가의 제품 구매도 망설이지 않는다. 실제 불가리, 태그호이어, 롤렉스 등의 명품 시계군은 전년대비 42.5% 가량 신장했다.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유통가는 최근 '차도남' 마케팅에 발벗고 나섰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지난달 남성 클래식 셀렉트숍 '지스트리트 494 옴므'를 오픈했다. 이 셀렉트숍은 전세계 수공명장에 의해 생산되는 최고급 남성복들을 선보이고 있다. 수트부터 구두, 가방, 벨트 등 다양한 소품까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LG패션은 현대백화점 본점에 럭셔리한 라이프스타일을 소비자들에게 제안한다는 콘셉트의 남성복 편집매장 리비에라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리비에라는 월평균 1억원에 육박하는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대백화점 본점 매장 외에도 앞으로 지속적으로 매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박소연 기자 mus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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