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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파이넥스 공법’ 첫 수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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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연 300만t 합작제철소 조인트벤처
최종보고서 이달 내 결론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국보 기술’인 ‘파이넥스(Finex)’ 제철 공법의 첫 해외 수출이 이르면 올 상반기 실현될 전망이다.

7일 인도 현지 언론과 국내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인도 국영 철강업체이자 현지 1위 업체인 세일(SAIL)은 조인트벤처(JV) 설립을 통해 연산 300만t 규모의 고로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의 최종 세부 보고서(DPR) 작성을 완료하고 이달 말경 개최될 세일 이사회에 제출키로 했다.


DPR은 당초 예상 투자액(1500억루피)을 웃도는 1600억루피(3조9536억원)로 정했으며, 이사회가 사업을 승인하면 지분 문제도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비카스 새런 포스코 인디아 선임 부회장은 "세일 이사회가 끝나는 대로 최종 연락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업이 승인되면 빠르면 올 상반기 제철소 착공이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4일 인도 연방정부 환경 조사단은 최근 포스코가 인도 해외 투자액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120억달러를 투자하는 총 연산 1200만t 규모의 오리사주 일관제철소 건설 1단계 사업(400만t)을 검토한 결과 적절하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인도 환경부는 빠르면 이달말 사업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포스코가 인도에서 진행 중인 3개 일관 제철소 사업 중 2개가 이달 내에 윤곽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인도는 현지 주민 및 환경단체들의 반대, 연방정부 각 부처는 물론 연방정부 지방정부간 갈등으로 포스코를 비롯한 외국 업체의 현지 투자 사업이 지연 또는 중단을 겪어왔다. 하지만 연말을 기해 이러한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대형 투자 유치 사업이 승인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포스코와 세일의 JV 프로젝트는 인도 동북부 자르칸드주 보카로 지역 약 1000만㎡(306만평) 규모 부지에 연산 300만t에 달하는 파이넥스 고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파이넥스는 자연 상태 가루 모양의 철광석과 일반탄을 바로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설비로 가루 형태의 철광석ㆍ유연탄을 고체로 만들어주는 소결ㆍ코크스 공정이 생략돼 기존 고로에 비해 경제성을 35% 높이고, 제조원가를 15~17% 가량 절감하며, 제철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도 크게 줄일 수 있다.


포스코는 지난 1992년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해 2007년 포항제철소 내에 연산 60만t 규모의 파이넥스 시험 설비(1호기)를 상용화 했으며, 이어 150만t 규모의 설비(2호기)를 완공해 가동하고 있다. 올해에는 200만t 규모의 3호기를 추가 건설한다.


지난해 말 한국공학한림원은 건국 60년을 빛낸 100대 기술 중 하나로 파이넥스를 선정했다.


양사는 지난해 7월 JV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한 뒤 파이넥스 공법의 제철소를 짓기로 합의하고 협의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지분의 과반수(51%)를 원하는 양사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난항을 겪어왔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제철소 건설에 대한 협의는 계속돼 DPR 작성 완료로 이어졌다.


인도 정부도 사업 승인에 무게를 두고 파이넥스에 대한 기술적 평가만 진행하고 있다. 버바드라 싱 인도 철강부 장관은 "JV의 비용효과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라면서 "이번 검토는 파이넥스 기술의 실제 효과를 조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는 오리사주, 자르칸트주와 함께 남서부 카르나타카주에서도 최종 연산 600만t 규모의 일관 제철소 건설 사업을 추진중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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