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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도 제친 삼성전자..올해 실적 재경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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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 매출 50%, 영업이익은 3배 가까이 급증..올해도 긍정적 전망에 무게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전자가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전자업체로 등극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153조7600억원의 매출과 17조2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미국 HP(휴렛팩커드)의 실적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 2009년 실적 기준으로 이미 삼성전자는 HP의 실적을 미세한 차이로 웃돌았지만 회계연도 차이와 환율 등의 차이로 글로벌 1위 유력후보에 불과했다. 그러나 작년에는 HP의 매출 1146억달러와 영업이익 115억달러를 한참 웃도는 1300억달러대의 매출과 150억달러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작년말 환율 기준)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된 것이다.

더욱이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LCD의 시장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지고 갤럭시S와 탭 등 스마트기기 신제품들의 잇따른 성공으로 올해 삼성전자 실적은 사상최대치 재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HP도 제친 삼성전자..올해 실적 재경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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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작년 4ㆍ4분기 매출은 소폭(1.91%) 늘어난 41조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하며 작년들어 처음으로 3조원대로 떨어졌다.

반도체 주력 D램 가격이 4분기 들어 예상을 뛰어넘는 낙폭을 기록하며 작년말에는 1달러를 하회한 영향이 컸다. 결국 4분기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은 2조원대에 머물렀을 것이란 것이 업계의 공통된 전망이다. 그러나 뛰어난 원가경쟁력으로 메모리 지배력이 대폭 강화됐고 비메모리분야에서의 놀라운 성장은 가격쇼크를 일정부분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률이 11.5%로 추정되는데 메모리분야 영업이익률은 무려 36%에 달한다. 비메모리 분야 영업이익률도 매분기 성장, 작년 1분기 9%에서 4분기에는 13%로 뛰어오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특히 세계 TV수요가 부진했고 미국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쇼핑시즌 판매가 신통치 않았던 점도 4분기 삼성전자 실적을 3조원대로 떨어뜨렸다. 이에 따라 TV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적자폭 개선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지난 3분기 23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1, 2분기 삼성전자 실적의 발목을 붙잡았던 무선사업부가 다시 활기를 되찾으며 반도체와 LCD의 부진을 만회해줘 선순환 사업 포트폴리오 구조가 빛을 발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 효과로 무선사업부는 1조원 초반 대의 흑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며 막대한 마케팅 비용 축소와 갤럭시탭의 판매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올 1분기에는 흑자폭이 더 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전망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상저하고'의 추세를 보이며 사상최대치 재경신의 기대치가 높다는 것이다.


우선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다소 하락한 38조원대로 예상되고 있지만 수익성은 높아지며 영업이익이 3조8000억원에서 4조1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D램 가격의 반등시기 및 폭이 1분기 삼성전자 흑자폭을 결정하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D램과 LCD가격의 반등이 본격화될 2분기 이후부터는 다시 5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바라볼 수 있고 연간으로도 작년 실적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실적은 올 1분기부터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최근 반도체 부문에서 주력하고 있는 비메모리 실적이 견조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통신 부문의 성장세도 지속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나대투증권도 삼성전자의 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바닥을 찍은 것으로 추정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3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돼 전분기 대비 20% 수준의 증가를 예상했다. 또 연간으로 영업이익은 작년과 비슷한 17조원대에서 소폭 늘어나며 굴곡이 심한 IT산업 내에서 탁월한 이익 창출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쇼(CES)에 참석하고 있는 최 부회장은 오는 2015년 세계 전자업계 최초로 연 2000억 달러(약 224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신기원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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