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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야외훈련 발목잡은 구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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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동계훈련 등 야외훈련일정이 연이어 잡힌 군당국이 구제역에 발목이 잡혔다.


국방부는7일 "구제역이 발생한 곳의 10km이내에서 야외훈련을 금지하고 영내훈련으로 조정하는 등 훈련일정을 재조정하기로 했다"며 "작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구제역 방역을 적극 지원하고 구제역 확산 방지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구제역 발생지역의 10㎞ 이내에 있는 군부대는 훈련시기를 조정하고, 위험지역 3㎞ 이내에는 헬기 이.착륙을 금지키로 했다.


또 군은 이날 병력 4356명과 제독차 등 장비 52대를 지원하는 등 지금까지 6개 시.도와 30개 시.군에 38개 부대에서 병력 6만8347명, 장비 772대를 지원했다.

구제역이 가장 많이 확산된 경기인천지역에는 1사단 등 24개부대 3만 4662명이 지원됐으며 경북지역에도 50사단 등 3개 부대 2만 22485명이 투입됐다.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된 익산지역은 35사단에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원병력중 장병들은 가축 살처분에는 직접 동원되지 않으며 가축을 매장장소로 몰고 가는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방역작업에 동원된 병력은 방역복과 마스크, 장갑을 착용해 건강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작업 후에는 반드시 목욕을 하고 군의관으로부터 건강검진을 받도록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구제역 발생지역이 더는 늘지 않도록 차단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하고 있다"며 "특히 AI(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지자체와 통제소를 운영하고 제독차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44개 부대에 재난대책본부를 운용 중이며, 39개 시.군.구에 연락반을 파견하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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