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CES2011]최지성 부회장 "2020년 매출 4000억불 달성"

시계아이콘01분 51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CES2011]최지성 부회장 "2020년 매출 4000억불 달성"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국내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AD

[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2020년 4000억달러(약 440조)의 매출을 달성하자고 (2009년 11월) 40주년 창립기념일에 발표를 했었다"면서 "한 해를 보내고 저희가 기획했던 장기 기획이 큰 트렌드에 있어서는 그 선상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최지성 부회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국내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연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10년의 변화보다 앞으로의 10년은 10배나 빠른 변화가 있을 것이다. 지나고 나면 정보량이나 기술의 진보속도 면에서 2020년이나 2021년에는 제가 말한 것이 허언이 아니었구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매년 13% 정도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2015년 이내 2000억달러를 달성하고, 2020년에는 4000억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 지난해 4분기 실적 잠정치를 발표할 예정으로, 연간 매출액 150조원(약 1400만달러)에 영업이익 17조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부회장은 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1'에서 주안점을 두고 있는 제품 및 기술에 대해 "CES가 부품은 아니지만 세트만 해도 하도 많으니까 어떤 하나를 꼽기 어렵다"면서 "디자인이나 기능면에서 많이 진화했지만 커넥티비티(연결성) 면에서 과거 컨버전스로 엮으면 기술적으로는 가능했지만 쓸만한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있었는데 그게 이번에 나아진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매년 CES에 참가하면서 매번 새로운 감상이 든다고 설명한 뒤 "직접 드는 비용과 전 세계 법인장의 주요 판매책임자와 마케팅 책임자 등이 쓰는 비용까지 합하면 2000만달러 이상이 든다"면서 "과거 10년 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10년 전은 일본 업체들이 개발한 지 몇 년 지난 제품을 갖다 놓는 시절이었지만 이제는 최고의 제품들을 처음 개발해 내놓고 있다. 올 한해 이런 제품들로 어떠한 성과를 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복귀 이후에 지난 1년간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를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삼성그룹을 이끌어온 이 회장의 혜안으로 전문경영인이 못하는 이니셔티브(추진력)를 발휘해주지 않았나 한다"면서 "투자와 고용 등 어제 발표한 내용도 한 기업이나 그룹 관계사들끼리의 액션이 아니라 사회에 주는 메시지, 업계가 받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초 삼성사장단 인사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를 유지하면서 사장으로 승진한 이재용 사장의 역할과 관련해 "(삼성전자 내)사업부를 굳이 맡아야 하느냐 그럴 필요가 있느냐는 생각을 한다"면서 "지금 안 계신 분을 두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앞으로 기대할 만한 사업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시장은 성장 산업이 아니지만 최근에 성장하고 있는 사업 중 PC사업이 있다"면서 "성장률로 봐서는 IT솔루션 사업부가 속도가 빠른 사업의 하나이고 생활가전도 그런 사업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트워크 증설에 대한 수요로 3G(3세대)에서 4G로 가면서 그런 쪽에서 (준비가 돼 있는 저희들의) 성장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 그룹 차원에서 발표한 5가지의 신수종사업의 진행 성과와 관련해 "바이오 산업에서 우리가 점점 노령화되고 수명이 늘어나고, 건강 관련 기기들의 수요가 앞으로 빠른 스피드로 늘 것이 아닌가 한다"면서 "의료기기와 방산이나 이런 쪽에서 발달한 기술보다 민수용 기술의 발달 스피드가 엄청 빨라 저희가 개발한 디지털 기술도 접목해 가면서 의료기기를 더욱 빠르고 성능 좋게, 싸게 만드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태양광도 중국 업체들이 이미 시작을 해서 매출 1~2위까지 오른 기업도 있지만 저희들이 해 오던 LCD(액정표시장치)나 반도체 기술을 보면 힘든 기술이 아니다"면서 "저희가 만들어 온 기술이 올해부터 시장에서 업계 최고 수준에 와 있다. 가시적 성과가 나오려면 짧게는 5년, 길게는 한 10년 봐야 하지 않겠느냐 싶다"고 덧붙였다.




김진우 기자 bongo7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