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익철 구청장 지난해 취임 이후 과장급 이상 아이폰 제공한데 이어 5일 국장급 이상 8명에 아이패드 사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초구청 공무원들이 스마트행정을 읽히느랴 동장군도 느끼지 못할 정도다.
'종이 없는 행정'을 표방한 진익철 구청장이 지난해 취임과 함께 전 과장급 공무원들에게 아이폰을 준데 이어 5일에는 국장급 이상 간부 8명(구청장, 부구청장, 6명 국장)에게 한 대에 82만원 가는 아이패드까지 제공했다.
이는 진 구청장이 환경을 살리기 위해 '종이 없는 결재와 회의'를 계속 강조한데 따른 것이다.
진 구청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시대에 적극 대응하고 종이 사용에 따른 예산도 절감하면서 환경도 살리자는 취지에서 '종이 없는 스마트 행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초구 '스마트 행정'이란 기존에 간부들이 종이를 한 뭉치씩 들고 다니면서 보고하는 행태를 과감히 버리고 맨손으로 다니면서 보고하고 회의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간부들이 부구청장이나 구청장에게 보고하러 갈 때 종이문서 대신 메일로 보고할 문서를 미리 보내놓고 맨손으로 가서 화면을 띄워 보고를 하는 것이다.
6일 진 구청장은 동 사무소에서 고생하는 서무담당 공무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구청 식당으로 불렀다.
이 자리에서 진 구청장은 아이패드에 올라온 인사말을 보면서 인사했다.
또 직원 인적사항도 아이패드를 통해 곧 바로 파악하는 민첩한 스마트행정을 펼쳐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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