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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기준금리 14명전원동결, 2월인상압도적-채권애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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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한국은행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중수 한은 총재의 코멘트는 다소 매파적일것이라는 측과 시장컨센서스 수준일 것이라는 쪽으로 나뉘었다. 향후 금리인상시기는 2월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아시아경제가 6일 채권애널리스트 14명을 대상으로한 조사에서 전원이 2.50% 동결을 예측했다. 다만 향후 금리인상시기에 대해서는 10명이 2월로 전망했다. 이후 추가인상은 분기별 한번정도로 예상했다.

이달 동결로 보는 이유는 무엇보다 한은이 긴축보다는 금리정상화 일정에 맞춘 점진적인 긴축사이클에 맞출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 경기선행과 동행지수가 동반하락하고 있다는 점, 미국과 유럽의 잠재위협에 신중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점, 가계대출 건전화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서민경제 활성화 등이 꼽혔다.


반면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표시는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지난해말 중국이 금리를 인상한데다 중국발 인플레이션 압력의 전가를 막기 위한 통화당국의 견제심리도 밝힐것으로 예측했다.

다음은 채권애널리스트들의 코멘트.


◆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지난해 11월 기준금리 인상이 재개됐지만 공격적인 긴축보다는 금리정상화 일정에 맞춘 점진적인 긴축사이클이 예상된다. 지난 12월 금통위를 통해 기준금리결정과 관련한 특별한 시그널이 감지되지 않았고, 통상적으로 연말과 연초 기준금리 변경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도 동결이유다.


다만 이달 기준금리 인상 시사나 분위기 환기를 통해 1분기중 추가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지난해 연말 중국이 금리를 인상해 긴축을 단행한 바 있고, 중국발 인플레이션 압력의 전가를 막기 위한 통화당국의 견제심리는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는 생각이다. 이에 따라 향후 인상시점은 설이 지난 2월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 김동환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지난해 11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차효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것으로 본다. 지수상 아직까지 부진한 경기흐름, 인플레측면에서는 계절적요인과 정부대책마련 등을 지켜봐야할 것이다. 특히, 금리인상을 통한 구조조정측면에서는 너무 빠른 금리인상도 중소기업 등 경제 주체의 적응력 차원에서 어려워 보인다. 다만 지난 두차례의 금리 인상, 11월 금통위 의사록 공개, 총액대출한도축소 등으로 금통위가 바라는 금리인상 정상화 시그널링은 어느정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김 총재의 발언도 기존 금통위때와 비슷한 정도로 예상한다. 성장률갭과 인플레우려 등이 재언급 되겠지만 이미 여러차례 언급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경기인식의 경우 최근 미국경기 호조에도 불구하고 남유럽국가들의 신용등급 하향가능성, 중국 긴축기조 등으로 대체로 중립적일 것으로 본다.


향후 인상은 설이후인 2월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부의 공공요금인상 억제등 물가안정 대책이 실행되겠지만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세 등으로 인플레우려가 커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원·달러환율 하락세에도 전년비 환율이 크게 낮아진 것이 아니어서 인플레압력 희석효과가 저하되고 있다.


본격적인 금리인상은 경기가 반등하는 2분기가 될 것이다. 1분기중 국내 선행지수 전년비 반등으로 경기모멘텀이 회복된후 2분기중에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반등으로 경기개선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10월말 기준으로 시중 단기부동자금이 640조원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향후 경기개선세와 맞물리게 될 경우 자산가격 버블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보여 연중 금리인상 시도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연말에 근접하면서 경기상승탄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 금리인상은 플러스 실질금리 수준으로 전환되는 3.75%선 내외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


◆ 김상훈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물가상승압력이 있지만 연초라는 시기적 특성등이 언급될것으로 본다. 아직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판단을 내릴것으로 예상한다. 인상은 3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본다. 국내 경기선행지수 저점과 물가상승을 확인한후 후행적으로 결정할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 윤여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인플레이션 부담과 글로벌 실물경기 개선기대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의 잠재위협에 대해 신중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을것으로 본다. 국내 경기 또한 양호하지만 경기선행과 동행지수 동반하락 시기라는 점, 가계대출 건전화 필요성 등도 고려할 듯싶다. 총재발언은 인플레이션에 보다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여 통화정책에 대한 부담감을 높여줄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금리인상시기는 2분기로 예상하고 있다. 한은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지만, 대외변수 흐름에 좀 더 주목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 박태근 한화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대내외 유동성에 의한 위험자산선호가 점차 힘을 얻고 있고,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인플레 심리가 어느 정도 전이되면서 추세를 타고 있다. 이번에 인상 필요성을 강조한후 한두달내 추가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유로지역 금융안정 속에 몇 가지 국내지표 흐름이 현저하게 악화되지 않는다면 3월보다 2월쪽에 무게를 둔다.


총재가 차이나플레이션 리스크를 수차 언급했지만 정부측이 미시적 물가대책에 비중을 두면서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근원물가 상승흐름에서 자유로울수는 없을 것으로 본다. 물론 행정부의 성장확대 입장을 고려할 때 총재 멘트가 대폭적인 인상을 시사할만큼 매파적이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일단 원론적 수준에서 물가안정의 당위를 강조할 것이다.


분기당 25bp씩 한차례 정도로 본다. 다만 유가나 부동산시장 안정화 정도에 따라 2분기 인상 폭과 타이밍은 유동적이다. 2월에 인상한다면 상대적으로 2분기중 두차례 인상가능성도 열어놔야 할 것이다. 하반기엔 경기사이클과 자금수요 둔화로 동결을 유지해 연말 기준금리는 3.25%가 될 것으로 본다.


◆ 박혁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연이은 인상보다는 시간을 두고 관망하는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물가우려가 커져 통화당국도 부담을 가질것으로 보여 2월달정도 인상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설이후라 자금방출후 되돌아오는 시점이라 문제가 없을것으로 본다.


김총재도 물가관련 언급을 할 것으로 본다. 1월이니 올해 통화정책 기조에 대해서도 밝힐 가능성이 있다. 또 예상대로 2월 인상이라면 어느정도 시그널도 있을것이다.


국내요인만으로 보면 성장이나 물가를 봤을때 현금리수준이 너무 낮다. 근원 CPI가 아직 2%대지만 이게 상승하기 시작하면 50bp, 100bp 인상으로도 막기 어렵다. 다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외요인이 인상을 억제할 것으로 본다. 또 정치적요인도 금리인상이 빨라지지 못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올해는 분기에 한차례씩 연내 100bp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 신동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경기지표 반등과 수출호조, 미국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 등을 고려할 때 경기회복흐름이 이어지고 물가상승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및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하락세 지속 등 경기모멘텀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남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과 설연휴를 앞둔 자금수요 등을 고려할 것으로 본다.


다만 경기선행지수 하락으로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반등 시점이 좀더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물가상승압력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남유럽 재정위기가 스페인 등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을 야기하지 않는 한 인플레이션 압력 억제를 위한 선제적 차원의 완만한 기준금리 정상화과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총액대출한도 축소등 출구전략에 대한 의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2월에는 추가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1분기 경기선행지수및 성장률 저점 형성, 2분기 반등, 인플레이션 기대심리확산,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등을 고려할 때 2분기부터 본격적인 금리정상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다만 중국의 긴축, 선진국의 저성장등 대외불확실성, 하반기 물가상승률 둔화 전망 등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 인상은 긴축보다는 3.5%내외의 중립적 수준으로 복귀하는 수준에 머물것으로 예상한다.


◆ 염상훈 SK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김 총재가 최근 물가에 대한 상당한 우려를 표명하며 2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할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 근원인플레이션이 2009년 4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배추나 과일같은 변동성이 큰 품목들 위주 상승세여서 일시적이라고 치부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외식가격이나 집세등 2차적 상품품목들의 본격적인 가격상승이 나타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최근 기대인플레이션도 상승하고 있는 만큼 실제물가와 근원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크다.


이를 막기 위한 중앙은행의 대책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김 총재도 이런 부분을 언급할 것이다. 역시 채권금리에는 상승재료가 될것으로 본다.


◆ 오창섭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기준금리 인상기조는 분기당 1회 25bp 가량의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인상까지는 2~3개월의 시간적 여유를 둘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물가상승 압력이 높지만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인상기조를 완만하게 진행시킬 필요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상시기는 2월이나 3월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기준금리 정상화수준은 지난 2004년 기준금리 인하기조 마무리 당시 수준인 3.25%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의 역사적인 최저 기준금리 수준이다. 이에 따라 통화당국은 1차적으로 3.25%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추가 인상은 다시 대내외 경제여건을 고려해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이동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김중수 총재가 가계부채 부담과 대내외 불확실성을 언급하겠지만 물가불안에 좀 더 무게중심을 둘 것으로 보여 다소 매파적 스탠스를 취할 것으로 전망한다.


향후 기준금리 인상은 물가추이에 따라 변동성이 있겠지만, 2월 인상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을것 같다. 이후 추가금리 인상시기 역시 물가수준을 중심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다. 가계부채부담과 채권시장 충격을 완화하고자 2분기말 정도에나 고려해 볼것으로 생각한다.


◆ 이승수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인플레이션 기대에 대한 대응측면과 펀더멘탈및 금융시장 환경이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연초 일반적인 긍정적 자기충족예언은 계속될 것같다. 결국 채권시장으로서는 비우호적인 쪽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한다. 인상은 2분기 중에 시작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 이정준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금리인상 제약요소를 고려해 보수적으로 평가하면 연속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 2~3개월여 정도 시차를 두고 25bp씩 점진적으로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본다. 한은총재 코멘트는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다소 비우호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2월 금리정상화가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테일러준칙에 의해 추정한 지난해말 적정기준금리 수준은 3.12%다. 올해 한국경제 성장 4.5%와 물가상승 3.4%를 가정할 때, 상반기 3.50%, 하반기 3.86%까지 상향조정이 가능하다. 따라서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할 때 동결기간 장기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 전소영 한양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코멘트가 다소 매파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다만 물가상승압력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경기부진 가능성을 언급할 것으로 보여 전반적으로 시장예상에 크게 벗어나는 발언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인상시기는 오는 2월로 예상하고 있다.


◆ 최석원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물가가 올라가고 있지만 금리정책변화를 줄 정도의 상황이 아니라는 강명헌 금통위원의 발언이 전일 있었다. 이 발언이 정부입장을 설명하는 것이라고 본다. 또 저금리를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정책들이 여럿 있다. 부동산시장 활성화와 환율, 이자보상배율 낮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등이 정부가 생각하는 서민경제 활성화의 주된 방법으로 인식하는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인상은 쉽지 않은 결정으로 보인다.


김중수 총재의 코멘트는 물가쪽에서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그런 입장을 보인게 한두번이 아니었고, 동결에 대한 이유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조금씩 정상화하겠다는 정도의 언급일 것으로 예상돼 시장컨센서스와 다르지 않은 뉴트럴한 수준이 될 것이다.


물가가 올 상반기기 꾸준히 올라갈수밖에 없다. 이미 3.5%라는 수치가 나왔고, 1월도 그정도수준, 2월에는 좀더 높아지는 패턴을 보일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패턴이라면 3월에나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또다시 3개월후에나 인상할 것으로 보여 올 상반기 25bp씩 두 번에 그칠것으로 전망한다.


그이후에는 국내만의 문제 아니라 미국 양적완화 이후의 미 경제를 테스트해봐야 할 것이다. QE2이후 미국경제가 그렇게 빠르게 성장하기 어렵다고 보여 한은 금리인상도 어려워지는 구도로 갈듯 싶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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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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