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김영란)가 오는 8일부터 29일까지 4주간 지상파 EBS를 통해 초등학생 대상 청렴교육 애니메이션 '좌충우돌 뭉치네 집'을 최초로 방영한다고 6일 밝혔다.
'좌충우돌 뭉치네 집'은 권익위가 기획·제작한 2D 기법의 국내 애니메이션으로 청렴 강아지 '뭉치'의 시선으로 초등학생 청청이, 홍홍이가 겪게 되는 여러 부조리한 상황들과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웃음과 교훈을 주는 작품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초등학생의 눈높이와 상황에 맞는 생활 속 이야기를 소재로 저지르기 쉬운 부패 친화적 행동을 되짚어 봄으로써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청렴 윤리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애니메이션 방영 주요 시간대인 토요일 오전 10시40분부터 매주 4편씩 묶어 30분 동안 방영하게 되며 전체 13부작으로 제작돼 매 회마다 정직, 공정, 책임 등의 청렴테마를 주제로 가정과 학교에서 청청이와 홍홍이 남매가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소개된다.
주요 에피소드를 살펴보면 ▲주전 골키퍼 선발대회에서 선배들의 반칙을 목격한 청청이가 내부공익신고자가 되는 '골키퍼의 꿈' 편 ▲실력은 있지만 사적인 감정이 있는 친구를 응원단원으로 선발하는 것을 주저하는 홍홍이의 이야기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편 ▲난생 처음 반장을 맡은 청청이가 좋아하는 여자 친구의 부탁에 교칙을 깨고 싶은 유혹에 시달리는 '반장은 괴로워' 편 ▲친구들의 커닝행위를 목격한 홍홍이가 좋아하는 아이돌 스타의 콘서트 티켓을 받고 갈등하는 '용기 있는 고백' 편 등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청렴은 현재 우리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는 공정, 정의의 근간을 이루는 덕목으로 가치관이 형성되는 어린 나이부터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향후에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청렴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작품성 있는 교육 애니메이션을 꾸준히 제작해 학생들의 청렴가치관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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