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글로벌 달러 강세를 반영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하락 우호적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환율은 '전강후약'의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오른 1124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9시09분 현재 2.8원 오른 1123.8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를 반영해 장 초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간밤 글로벌 달러는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공장주문이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전문가들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아울러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코스피지수도 하락세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거들고 있다.
하지만 양호한 한국경제 펀더멘털과 주식시장 호조,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 등으로 하락 요인이 지속되고 있어 환율은 장 초반 상승 후 하락 반전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다만 전날 외환당국의 스무딩(미세 조정)이 추정되는 등 시장 개입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고 최근 급락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는 점에서 낙폭이 제한되는 '쉬어가는 장세'가 될 여지도 남겨놓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변수들이 대기하고 있지만 결제수요가 지속되고 당국의 개입 경계도 점차 강해지고 있어 하락 속도는 둔화될 듯하다"며 "환율은 지난 밤 사이 미 달러 강세로 상승 출발 예상되나 호재 지속되며 완만한 하락시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환율은 소폭의 오름세로 출발하며 숨고르기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장중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 여부에 주목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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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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