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를 반영해 장 초반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락 우호적 분위기는 여전한 가운데 장중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 여부 등에 따라 내림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5일 원달러 환율은 '전강후약'의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달러 강세를 반영해 상승 출발하겠지만 하락 우호적 분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림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간밤 글로벌 달러는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공장주문이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전문가들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에 따라 역외환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4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7.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85원을 감안하면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121.00원보다 4.15원 올랐다.
하지만 국내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호조를 나타내고 있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 등에서 환율 하락 요인은 이어지고 있다. 전날 현대중공업의 드릴십 수주 등으로 달러공급 위위 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이날 환율은 장 초반 상승 후 하락 반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날 외환당국의 스무딩(미세 조정)이 추정되는 등 시장 개입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고 최근 급락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는 점에서 낙폭이 제한되는 '쉬어가는 장세'가 될 여지도 남겨놓고 있다.
대구은행 금일은 글로벌 달러의 강세를 바탕으로 달러원은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하여 출발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증시의 강세와 이에 따른 위험선호거래의 증가는 역내외 숏 심리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아직 시장에 활발하게 달러 공급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지 않으나 주식 매수가 이어진다면 결국 달러원 시장에 공급물량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120원 중후반을 고점으로 아래쪽으로 가능성을 더 열어둔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18~1128원.
산업은행 전일 미국 11월 제조업지표 호조로 글로벌 달러강세 보이며 뉴욕증시 혼조, 역외환율은 상승했다. 미국경제 회복기대로 주요통화 대비 달러화 강세보이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의 바이코리아 기조로 오늘도 달러공급 우위 장세가 예상되어 글로벌 달러강세에 따른 초반 강세후 하락장세가 예상된다. 전강후약. 이날 예상 범위는 1118~1128원.
우리은행 새해 들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코스피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자금,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등 당분간 하락 우호적인 시장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일 뉴욕외환 시장 달러화 강세, 6거래일 연속 하락한 환율에 대한 피로감과 작년 1110원대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했던 외환 당국의 움직임, 저점 인식에 따른 결제 수요가 나온다면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18~1130원.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 미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미 달러화의 강세 반전과 유로화의 약세 반전 등으로 금일 장 초반 달러/원 환율이 반등시도가 이어지겠지만 위험자산 선호 현상 확산 등으로 반등시마다 매도세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며 금일은 추세적인 상승세 보다는 박스권 등락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최근 들어 물가 불안 등으로 당국이 환율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기 쉽지 않고 연초 주식시장 호조세 지속 예상 등으로 외국인 투자가들이 공격적인 주식순매수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달러/원 환율의 반등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18~1128원.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 대내외 호재 속에 전일 1120원을 일시 하향 이탈. 긍정적인 대외시장 분위기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증시, 새해 들어 2영업일간 8000억원 이상 순매수한 증시 외국인, 현대중공업의 드릴십 수주 등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변수들이 대기하고 있다. 하지만 유가 상승세 등으로 결제가 지속되고 있으며, 당국 개입 경계도 점차 강해지고 있어 하락 속도는 둔화될 듯하다. 금일은 밤사이 미 달러 강세로 상승 출발 예상되나 호재 지속되며 완만한 하락시도가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20~1128원.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 지난 연말에 이어 달러/원 환율이 6거래일 연속 30원의 하락세를 보였고, 전일 당국이 스무딩에 나서며 1110원대 진입 방어에 성공했는데, 인위적인 지지력은 이내 해소되기 마련이나, 그간 환율의 가파른 하락 속에 가격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일 환율이 쉬어가기 위한 조건을 마련된 듯하다. 이 가운데 지난밤 글로벌 달러 상승과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는 등 연초 시장에 팽배했던 위험선호 거래 역시 한숨 돌리는 분위기라는 점에서 금일 달러/원 환율은 소폭의 오름세로 출발하며 숨고르기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장중 코스피 추가 상승 여부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20~113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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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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