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김아중이 황정민과 구동백 캐릭터 사이에서 혼란스러웠던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김아중은 4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원래 영화를 준비하다가 그 작품을 하지 못한 적이 있다. 그 때 저는 현실을 피하고 싶었고 방황도 했는데 그 과정에서 '그저 바라보다가'라는 작품을 알게 됐다"고 운을 뗐다.
김아중은 "황정민 선배와 그 작품을 연기하면서 제가 너무 몰입했고, 저도 몰랐던 마음의 상처가 위로 받았다. 실제로 황정민 선배의 뒷모습만 봐도 눈물이 날 정도로 강하게 몰입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김아중이 출연한 KBS '그저 바라보다가'는 인물들의 감정 변화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도 다소 느렸다.
김아중은 "작품이 느리게 전개됐다. 하지만 제 마음이나 감정은 너무 앞섰다. 연기를 하다가도 '컷'소리가 나도 눈물을 흘린적이 있었다. 연기를 하면서 너무 힘들어서 작가한테 실제로 저노하해 '우리 사랑하게 해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다. 그만큼 그 작품이 기억에 남았고 좋았다"고 회상했다.
또한, 김아중은 "나중에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황정민 선배인지,극중의 구동백인지 헷갈리기도 했다"며 속내를 밝혔다.
이날 '강심장'에서는 박신양 김아중 엄지원 정겨운 등이 출연했고, 김지선 안문숙의 입담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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