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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연일 위안화 공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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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헤알화 상승으로 경상수지 적자에 시달리는 브라질이 연일 중국에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오는 2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4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앞두고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며 분위기 조성에 나서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페르난도 피멘텔 브라질 신임 개발산업통상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위안화 약세를 테이블 위에 의제로 올려놓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에는 위안화 약세로 자국 기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는 이유로 중국산 완구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현행 20%에서 35%로 인상하기도 했다.

헤알화가 달러와 위안화 대비 각각 33%, 37% 상승하면서 브라질의 경상 수지 적자는 올해에만 490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산 제품 수입은 지난 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전 회계연도의 150억달러보다 37% 증가한 214억달러를 기록하며 헤알화 상승에 대한 불만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브라질이 연일 중국을 공격, 두 차례의 회담을 앞두고 대중 압박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특히 내달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예시적 가이드라인'에 대한 최종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안화에 대한 공세 수위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예시적 가이드라인은 경상수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환율의 적절한 조정을 필수적으로 수반한다. 이에 따르면 위안화의 절상도 불가피하다.

브라질의 공세는 중국에도 큰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윌리엄 클라인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 연구원은 "중국은 주요 신흥국이 위안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 지에 대해 더욱 민감해질 것"이라며 "(중국과 경쟁 관계인)미국 대신 브라질과 같은 신흥국들이 중국을 비판할 경우 이는 중국의 도덕적 입지를 훼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에 대해 "남미의 거인이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중국을 압박하는 미국의 동맹국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시적 가이드라인이란?
경상수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경상수지, 재정, 통화, 금융, 구조개혁, 환율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도입하기로 한 비강제적인 지침을 의미한다. 구체적 목표를 정하고 G20 회원국들이 목표 달성에 실패했을 경우 강제적으로 적자나 흑자를 줄여야 하는 경상수지 목표제에 대한 대안으로 논의됐다. 오는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최종안이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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