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지우마 호세프(63) 브라질 신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취임식을 갖고, 빈곤 문제 해결과 함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호세프는 브라질에서 왕정이 폐지되고 1889년 공화정이 수립된 이래 40번째 대통령이자 공화정 역사 122년만의 첫 여성 대통령이다.
이날 호세프 대통령은 취임식 전용 차량에 올라 브라질리아 가톨릭 대성당 앞에서 연방의회까지 퍼레이드를 시작했다. 호세프 대통령 뒤로는 미셸 테메르 부통령이 탄 차와 경호 차량 등이 뒤따랐다.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길거리에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새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이 이뤄놓은 성과들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빈곤·기아 퇴치, 정치개혁, 교육·과학기술 투자 확대를 통한 지속성장, 여성지위 향상 등에 주력해 모든 국민이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남미와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관계를 심화하고 미국·유럽연합(EU)과의 관계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130여국의 정상, 각료, 대사들이 참석했으며, 호세프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 외국 사절들과 인사를 나눴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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