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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국인투자 유치 10년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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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경 기자] 지난 10년 간 중국이 보여 준 눈부신 성장세는 해외투자유치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래 중국은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에서 10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까지 중국은 917억달러(약 10조2900억원)의 FDI를 유치해 이미 2009년 전체 실적을 넘어섰고, 12월치를 더하면 10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1999년부터 2010년 11월까지 중국에 행해진 FDI 누적 건수는 약 40만 건, 액수는 8000억달러(약 890조원)에 이른다.

중국 시장의 주요 투자자는 단연 아시아 지역에 있다. 2010년 1~8월 FDI중 한국, 홍콩, 마카오, 일본,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지역의 투자금액은 543억달러에 달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투자액 약 25억달러보다 스무배 이상 많은 수치며 유럽 27개국의 44억 달러와도 비교할 수 없다.


투자금액 증가율 역시 전해에 비해 각각 9%와 19% 증가에 그친 미국과 유럽에 비해 이들 지역은 21% 증가를 보여 중국에 대한 투자 러시가 꺼지지 않고 있음을 증명했다.

투자 상위를 차지한 국가(지역)은 홍콩-대만-싱가포르 순이다. 특히 홍콩은 2010년 1~8월 사이에만 407억달러를 투자해 상위 10개 국가(지역) 전체 중 약 70%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은 일본, 미국에 이어 6위에 올라있다.


업종별는 아직까지 FDI의 절반 가량이 제조업에 몰리고 있으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데 반해 2002년 24%에 그쳤던 서비스업은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40%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전체 투자액의 90% 가량이 동부에 몰려 중서부 낙후지역과의 격차가 크다. 특히 2009년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외자기업 분포를 보면 광둥성 106개사, 상하이 95개사, 베이징 47개사 등으로 동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중국의 외국인투자기업 1위는 대만 혼하이 그룹의 팍스콘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팍스콘은 지난 1998년 3월 1200만달러(약 134억원)를 투자해 각종 전자기기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홍푸진(鴻富錦)정밀공업유한공사를 세웠고, 현재 투자를 늘려 선전, 장쑤성, 베이징 등에 3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모토로라도 최대 외투기업 중 하나다. 모토로라는 1987년 중국에 진출에 현재 3개 독자기업, 1개 지주회사, 16개 연구개발(R&D)센터, 5개 합자기업과 22개 지사를 설립해 총 투자액이 36억 달러에 이른다.


한국 기업들의 투자 열기도 이에 못지 않다. 중국은 지난 2002년부터 미국을 제치고 한국의 제1 투자국으로 떠올랐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지난 2009년 한국의 중국 투자는 약 4000건, 금액은 20억8200만달러(약 2조원)였다. 2010년 1~6월 투자액은 15억달러를 넘어서 연간 투자액은 5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 투자가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유수 대기업들은 이미 대부분 중국에 제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가 비교적 이른 1994년 합자회사로 진출해 이듬해 독자기업을 세우고 종업원 1만8000명을 고용했고, 삼성전자는 1998년부터 투자를 시작해 휴대폰, VCDㆍDVD, 모니터, 노트북ㆍPC 등 4개의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민경 기자 sky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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