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전 상무부 장관이자 현 JP 모건 회장인 윌리엄 데일리를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기업가 출신이며 워싱턴 정가의 베테랑인 윌리엄 데일리를 백악관에 데려오는 것은 오바마가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과 집권 후반기를 운영해나가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더글라스 엘리엇 부르킹스연구소 연구원은 블룸버그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데일리는 기업인들 사이에서 존경받고 있다”며 “민주당이 반기업 정서를 갖고 있다고 불평하는 정치인들과 관계개선을 해나가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올해 62세인 데일리는 오바마의 정치적 기반인 일리노이스 주 출신으로 시카고 시장을 6번 연임한 리차드 J 데일리의 막내아들이다. 데일리는 오바마 집권 초반기 백악관 비서실장이었던 램 이매뉴얼의 정치적 멘토로 알려져 있다.
데일리와 이매뉴얼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행정부시절 함께 일했다. 현재 램 이매뉴얼은 윌리엄 데일리의 형인 리차드 M 데일리의 뒤를 이어 시카고 시장에 출마할 계획이다. 리차드 M 데일리 또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시카고 시장을 6번 연임했다.
윌리엄 데일리는 현재 자신의 인선에 대해 묻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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