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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 새해, 세계 경제 일제 '껑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9초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신묘년 새해, 세계 경제가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글로벌 주요 증시는 개선된 경제지표의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렸으며, 달러·유가·금·원자재 모두 오름세를 이어갔다.


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美) 제조업지수와 건설지출 모두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81% 오른 1만1670.75에, S&P500지수는 1.13% 상승한 1271.87로 장을 마쳤다.

특히 S&P500지수가 1월 첫 5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지속하면 그 해 연간 수익률도 플러스를 기록할 확률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뉴욕증시 3년 연속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유럽 역시 예상치를 웃돈 유로존 제조업지수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장 대비 2.53% 오른 3900.86을, 독일 DAX 30지수는 1.09% 상승한 6989.74를 기록했다.

이 밖에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0.95% 오른 6만9962로 마감,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 역시 2년여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장중 한때 27개월래 최고치인 92.58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소폭 하락한 배럴당 91.55달러(전장 대비 0.19% 상승)로 장을 마쳤다. 런던 국제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는 9센트 오른 배럴당 94.84달러로 2008년 10월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에도 최고 투자 종목으로 손꼽히고 있는 금 역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저력을 과시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 2월만기 금은 전장 대비 0.1% 오른 온스당 1422.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금은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두가지 측면을 모두 갖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두가지 측면 모두에서 플러스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출구전략에 대한 본격적인 시그널이 나오기 전까지는 금값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달러화도 엔화대비 11일만에 상승세를 보이며 새해 첫날을 시작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3일 오후 4시03분 현재(현지시간)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 오른 81.74엔을 나타냈다. 유로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0.2% 하락한 1.3353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1월 효과’의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붙어 있다. 제조업 등 일부 경제지표의 개선이 눈에 띠지만 불안요소 역시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부동산 시장·실업률, 유럽의 재정위기, 중국의 긴축정책 등으로 상승세가 꺾일 수 있음을 대비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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