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향후 이익 추정지가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04만원을 유지했다.
4일 이가근 애널리스트는 "분기기준 실적이 바닥을 찍었고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찍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이익 추정치가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41조6000억원, 영업이익 3조46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돼 IT수요부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가 2조2800억원, LCD가 3600억원, 휴대폰이 1조원, 디지털미디어가 -21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전체 영업이익의 66%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는 반도체 부문은 DRAM 가격이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40나노급 제품의 공정전환 비중의 빠른 증가로 인해 수익성을 굳건히 지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삼성전자의 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3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돼 지난해 4분기대비 10% 수준의 증가를 내다봤다.
DRAM 가격이 1월중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보이며, 스마트폰ㆍ태블릿PCㆍSSD의 모멘텀을 받는 NAND가격도 견조할 것으로 보여 반도체 부문의 이익은 여전히 2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마케팅 비용 감소 등으로 인해 휴대폰 부문도 1분기에는 실적이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체적인 이익규모는 지난해 4분기가 바닥이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17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17조7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부침이 심한 IT산업 내에서도 탁월한 이익 창출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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