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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기술창업 활성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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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중소기업청장, 일자리창출ㆍ5% 성장목표 일조 다짐

"청년층 기술창업 활성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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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기업가정신을 갖춘 20~30대 젊은층들이 기술ㆍ지식서비스 분야에 많이 진출해야 합니다. 특히 '창업'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사진)은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올 한해에도 청년 창업 활성화에 적극 힘써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정부의 5% 경제성장 목표에도 일조하겠다는 각오다.

김 청장은 "지난해 1인 창조기업 육성 등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에 힘쓴 결과, 사회적으로 창업하는 분위기가 많이 형성된 상태"라며 "이를 확산하는 컨트롤 타워는 올해 설립할 예정인 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창업시장은 대체로 40대 중년층 이상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20~30대 창업자가 많아져야 한다는 게 김 청장의 생각이다. 강한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젊은이들이 창업에 나서야 미래 우리나라의 근간이 굳건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이러한 청년층의 창업과 도전정신을 촉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벤처기업인 100여명이 청년벤처사업가 후배들에게 경험을 전수하고 직접 투자하는 등 벌써부터 그 노력들이 속속 보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일자리 창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 등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관련 산업들이 활성화되면서 자연스럽게 고용창출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 중 하나가 한국항공우주산업을 비롯해 관계 부처 등이 수년에 걸쳐 추진한 T50 고등훈련기의 수출이다.


김 청장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을 직접 만나 양국 기업 간 기술교류 촉진을 위한 공동펀드 조성 등 중소기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그는 "페레스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관료들이 우리나라 T50 고등훈련기 도입에 매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국내 관련 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를 절대 놓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국방시스템에 대한 벤처마킹도 강조했다. 김 청장은 "이스라엘은 청년들이 군에 입대해서도 학교에서 배운 전문기술을 꾸준히 연마해 제대 후 창업할 수 있도록 국방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께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우리나라도 이러한 국방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올해 중소기업 전용 연구개발(R&D) 지원 예산 6288억원 가운데 3740억원을 녹색ㆍ나노소재 등 8대 중점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강조한 될성부른 중소기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 지원을 위해서다.


김 청장은 "전략 업종과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R&D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고급 기술을 가진 많은 인력들이 중소기업에서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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