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의 일부 여대생들이 살 빼기 위해 회충알까지 먹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푸젠성(福建省) 샤먼(廈門)의 일부 여대생들이 면접 때 날씬한 몸매를 과시하기 위해 회충알까지 먹고 있다고.
이들은 회충알이 뱃속에서 부화하면 영양분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운동이나 다이어트 없이 살을 뺄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회충은 건강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
취업이 ‘하늘의 별 따기’인 중국에서 특히 여성들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지나친 다이어트에 빠지기 십상이라고.
어떤 학생들은 몇 시간이고 사진을 뚫어지게 바라본다. 이러면 식욕을 억제할 수 있다는 소문 때문이다.
‘특제 다이어트 비누’로 하루에 많게는 10번이나 샤워하는 여성들도 있다고.
그러나 이런 방법들이 살 빼는 데 한몫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오히려 건강만 해칠 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1990년대만 해도 중국 여성들은 차(茶)나 살 빼는 약에 의존하곤 했다. 침술도 살 빼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기를 끈 바 있다.
일자리 부족은 주로 농촌 지역에 국한된 문제다. 도시 지역은 상대적으로 엄청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일자리 찾기가 좀 쉬운 편이다.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의 인청지(尹成基) 대변인은 “중국이 현재 엄청난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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