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자동차를 탄 채 들어가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이른바 ‘드라이브스루’ 패스트푸드 매장은 많다. 미국에서 이를 모방한 드라이브스루 성인용품점이 생겨 화제.
AP통신은 앨라배마주(州) 북부 헌츠빌에 자리잡은 ‘플레저스’가 화제의 드라이브스루 성인용품 매장이라고 3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로맨스 스토어’로 불리기도 하는 플레저스는 남녀 고객 모두에게 인기 만점이라고.
플레저스의 점원 토니 케네디는 “밤, 그 중에서도 특히 비 오는 날이나 추운 날 밤 장사가 잘 된다”며 “편리한데다 프라이버시가 보장된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장사가 얼마나 잘 되는지 대기 중인 자동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 정도다.
플레저스의 업주는 여성 사업가 셰리 윌리엄스. 그는 지난 10여 년 동안 앨라배마주의 반(反)외설법에 맞서 싸우다 최근 플레저스를 설립할 수 있었다.
앨라배마주에서 성인용 완구를 판매할 경우 적지 않은 벌금과 1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러나 법에 허점은 있게 마련.
앨라배마주에서는 성인용 완구를 ‘의학·과학·교육·사법 용도’로 판매할 경우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드라이브스루 패스트푸드 매장과 마찬가지로 플레저스에도 밝은 옥외 광고판이 서 있다.
윌리엄스는 플레저스가 미국 최초의 드라이브스루 성인용품 매장이라고 자랑했다.
플레저스의 또 다른 점원 사만다 토드는 “차를 몰고 오는 손님들 가운데 상당수가 ‘결혼생활 유지에 한몫할 수 있는 뭔가 필요하다’며 하소연한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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