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31일 신년사를 통해 2010년에는 인플레이션을 막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우 총재는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현재 어느정도 느슨한(moderately loose)한 통화정책 기조를 신중(prudent)한 쪽으로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인플레이션 압박을 비롯해 경제성장을 위해 유동성을 증대시킨 여파로 커진 부동산 시장의 자산거품을 해결해야 한다는 과제를 두고 고민중이다. 그러나 저우 총재는 "중국 경재의 안정적 성장 모멘텀은 2011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중앙은행에서는 물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현재 대출금리를 5.81%로 상향조정한 상태로, 블룸버그 통신이 실시한 전문가 조사에서는 중국이 금리 상승세를 유지해 내년 말에는 대출금리가 6.56%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해 프레드 후 전 골드만삭스 전 중국 부문 대표는 "초과 유동성 때문에 중국 부동산시장이 변동성이 커 버블로 갈 수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그러나 중국경제가 경착륙한다는 것은 가장 나쁜 시나리오로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내다봤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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