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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민계식 현대重 회장 송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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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사우 여러분!


경인년 한 해, 남다른 열정과 의지로 목표 달성에 노력해 주신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 한 해를 돌이켜 보면‘기쁨과 고난’이 함께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연초 세계 피겨선수권대회 우승과 동계올림픽의 선전에 이어, 월드컵 원정 사상 첫 16강 진출과 여자축구 세계 제패 등 스포츠 분야의 연이은 선전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이 한층 높아진 한 해였습니다.

반면에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 등으로 촉발된 한반도 위기상황은 국민의 불안과 우려를 자아냈으며, 미국과 유럽의 경제위기에 따른 세계 경기가 침체의 그늘에 빠져 들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우리는 화합과 협력으로 지속성장을 다지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현대종합상사와 현대오일뱅크 등을 현대중공업그룹의 새 가족으로 맞이하여 매출 50조원, 자산 60조원의 재계 7위 그룹으로 위상을 강화하며, 세계 일류 종합 중공업 회사로 힘차게 나아가는 한 해였습니다.


친애하는 사우 여러분!


2010년도 한 해 동안 우리의 실적을 살펴보면 수주 172억불, 매출 22조 4천억원의 성과를 이룩하며,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탄탄히 다졌습니다.


또한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0년 세계일류상품에 우리 제품 2개를 추가하여 총 31개 품목으로 국내 최다 인증 기록을 경신했으며, 포춘지가 선정하는 500대 기업 순위에서 375위를 기록, 4년 연속 세계 500대 기업에 올라 높아진 위상을 재확인하며,“Global Top Leader”의 비전을 실현하는데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사우 여러분!


올해 우리는 세계 조선시장 위축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하이브리드 선박 건조, 에코 밸러스트 개발 등 친환경 선박기술을 선도하며 조선 1위 업체의 위상에 걸맞는 경쟁력을 발휘하였습니다.


또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세계 최초로 원통형 FPSO를 수주한데 이어, 세계 최대 우산(USAN) FPSO를 독자 기술로 건조하였으며, 국제핵융합실험로(ITER)를 수주하는 등 비조선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하였습니다.


그리고 세계 최초 대형엔진 생산 누계 1억 마력이라는 금자탑을 세웠으며, 세계 최단기간인 20년만에 중형엔진 생산 누계 2천만 마력을 달성했습니다.


이 밖에도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신시장 개척을 위해 발 빠르게 뛰었으며, 신규사업 분야에서도 성장의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졌습니다. 음성 태양광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600메가와트로 확대하기 위해 대규모 증설에 착수하였으며, 프랑스 생고방(Saint-Gobain)그룹과 국내 최대 규모인 연간 100메가와트 박막 태양전지 공장을 설립하고 차세대 태양광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건설장비 사업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매출 30억불을 달성하였으며, 중국 휠로더 시장 진입을 위해 산둥성(山東省)에 연간 8천대 규모의 휠로더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업실적 외에도 16년 무분규의 성과 속에, 공직사회에 상생노사문화를 정착시킨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사회적 책임 우수기업으로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노사화합의 모범을 보였습니다.


또한 단체헌혈과 아이티 모금운동 전개, 급여 우수리 모으기 운동 등 활발한 사회공헌으로 나눔경영 실천에 앞장섰습니다.


친애하는 사우 여러분!


그동안 경제 전문가들과 각 연구기관들은 회복세에 있던 세계경제가 내년에 다시 둔화된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조선산업은 전세계적인 공급 과잉으로 인한 선가 하락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중국 조선업의 팽창에 따른 경쟁구도가 더욱 심화되어 지금의 상황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려운 경영 환경 일수록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으고 총화를 이루어 대처해 나감으로써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효율적인 조직문화 구축과 함께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등을 통한 경쟁력 향상을 추진하는 한편,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최고의 품질로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친애하는 사우 여러분!


우리가 “Global Top Leader”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앞날에 대한 정확한 방향 설정과 목표달성을 위한 체계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하며, 모든 사우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끝으로 당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안전입니다.


2011년에는 단 한 건의 재해도 발생하지 않는‘안전하고 보람찬 일터’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우 여러분!


한 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가오는 2011년, 신묘년에도 사우 여러분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집안에 평안과 행운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0년 12월 31일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회 장 閔 季 植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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