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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결승골' 한국, 시리아 1-0으로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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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컵 축구 대표팀이 30일 오후 7시(한국시간) 아부다비 바니야스 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36분 지동원(전남)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지동원은 A매치 2경기 만에 데뷔골을 기록했고, '제2의 차붐' 손흥민(함부르크)은 이날 출장으로 역대 A매치 최연소 출전 4위(18세 175일)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대표팀은 4-2-3-1 전형을 들고 나왔다. 김신욱(울산)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웠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처진 공격수 겸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이청용(볼턴)은 각각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나섰다.


기성용(셀틱)과 이용래(수원)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이영표(알 힐랄)-조용형(알 라이안)-이정수(알 사드)-최효진(상무)이 포백 수비진을 꾸렸다. 골키퍼로는 정성룡이 나섰다.

한국은 전반전 내내 답답한 경기력을 이어갔다. 볼 점유율에서는 앞섰지만 패스의 정확도는 떨어졌다. 상대의 압박과 밀집수비에 막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 내지도 못했다.


시리아는 공격보다 수비에 무게중심을 둔 채 역습 위주의 경기를 펼쳤다. 특히 여러 차례 거친 태클과 반칙으로 한국을 위협하기도 했다.


김신욱은 부상으로 낙마한 박주영(AS모나코)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그러나 상대 수비의 밀착마크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두 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조광래 감독은 김신욱과 김보경을 빼고 지동원과 손흥민을 투입했다. 지동원이 원톱, 손흥민이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나서며 한국은 전반에 비해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특히 손흥민은 날카롭고 적극적인 움직임과 과감한 슈팅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어린 선수답지 않은 대담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그러나 한국은 좀처럼 시리아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점유율과 슈팅 숫자에서는 여전히 앞섰지만 결정적 장면이 없었다. 손흥민이 후반 9분과 25분, 차례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에 가로막혀 아쉬움을 자아냈다.


대표팀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기성용과 이청용을 빼고 구자철(제주)과 유병수(인천)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은 오히려 후반 30분 위기 상황을 맞았다. 시리아의 역습 상황에서 크로스에 이은 헤딩골을 허용한 것. 그러나 그 전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가슴을 쓸어내렸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드디어 시리아 골문을 열어 젖혔다. 후반 36분, 아크 정면에서 구자철이 절묘하게 내준 백패스가 유병수로 이어졌다. 유병수는 페널티 오른쪽 지역에서 쇄도하던 지동원에게 패스했고, 이를 지동원이 왼쪽 모서리를 바라보며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지동원의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한국은 계속 시리아를 몰아붙였지만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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