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조광래호, 최적의 '중원 조합' 시험 나선다

시계아이콘01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조광래호, 최적의 '중원 조합' 시험 나선다
AD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조광래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컵 축구 대표팀이 30일 오후 7시(한국시각) 아부다비 바니야스 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중동의 복병' 시리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조광래호의 기본 전형은 4-2-3-1이다. 언뜻 '더블 볼란테'를 떠올리기 쉽지만 아시안컵 대표팀 23명 중에는 전문적인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다. 김정우(상무)는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김남일(톰 톰스크), 조원희(수원)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지 오래다.


대신 조광래 감독은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동시에 기용한다.

이는 조 감독의 전술적 추구점과 관련이 있다. 조광래호는 패스 플레이를 통해 공의 소유권을 오래 갖고 있으면서 점유율을 높여, 그만큼 상대에게 공격 기회를 내주는 빈도를 낮추는 스페인식의 '점유율 축구'를 추구한다.


이런 축구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사비 에르난데스(FC바르셀로나)와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와 같이 중원에서 양질의 패스를 공급해주고 공수 리듬을 잘 조율할 수 있는 플레이메이커가 필요하다.


때문에 조 감독은 취임 후 줄곧 "전방에 깊고 좋은 패스를 공급할 수 있는 선수를 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대표팀 중원에는 기성용(셀틱), 윤빛가람(경남), 김두현(경찰청), 백지훈(수원) 등 볼 배급 능력이 좋은 선수가 주로 기용됐다.


조 감독이 도입하려는 중앙 수비수(리베로)의 중원 가담, 즉 '포어 리베로' 전술 역시 공격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비력이 떨어지는 중앙 미드필더를 커버해주기 위함이다.


리베로의 중원 가담과 더불어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가 공수에서 폭넓은 활동량을 가져간다면, 전문적인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어도 중원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것이 조 감독의 생각이다.


아시안컵 대표팀 중앙 미드필더에는 기성용, 윤빛가람, 구자철(제주)이 선발됐다. 이 중 기성용은 주전 한 자리를 예약해 놓은 상태다. 최근 컨디션이 좋고 상대적으로 A매치 경험에서도 앞선다. 대표팀 공격의 핵인 박지성(맨유)-이청용(볼턴)과의 호흡도 좋다.


윤빛가람은 조광래호 출범 이후 꾸준히 기성용과 짝을 이뤄왔다. 윤빛가람은 공격력만 놓고 봤을 때 조광래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과도 가장 잘 부합하는 선수다.


그러나 공수조율 능력은 아직 부족하다. 특히 기성용이 공격에 가담할 경우 나머지 한 명은 수비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는 최근 물오른 기량을 보이는 구자철이 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조광래호, 최적의 '중원 조합' 시험 나선다


또 하나의 변수는 이용래(수원)다. 그는 당초 왼쪽 풀백 자원으로 선발됐지만, 경남 시절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주로 활약했다. 공수에서 팀을 위해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플레이 스타일도 갖췄다.


조 감독 역시 "기술과 슈팅력이 뛰어나고 수비력이 좋다. 또 미드필더 간 밸런스를 맞출 줄 아는 선수"라며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이용래는 28일 훈련에서 주전팀에서 뛰며 중원 경쟁에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조 감독은 우선 시리아전에서 기성용-이용래 조합을 시험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상태다. 만약 이용래가 김정우의 대체자로서 합격점을 받는다면 주전 경쟁에 큰 변화가 찾아올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