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뿐 아니라 장난감, 도서까지 택배서비스 실시 인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날씨가 추워지면서 외출이 힘들어지고 있다.
이런 때 안방에서도 편안히 여권부터 아이들 장난감, 책까지 받아볼 수 있는 강동구의 택배서비스가 인기다.
◆여권택배서비스도 인기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2007년 첫 선을 보인 여권 택배서비스는 12월말 현재 총 4만여건의 여권 발급건수 중 2400여건을 차지하고 있다.
매년 400~700여건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날씨가 춥고 눈이 많이 오는 겨울 한파가 계속되면서 택배이용자가 하루 평균 3~4건씩 늘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평균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 택배서비스는 여권 신규발급이나 여권 연장 등을 위해 구청 민원여권과를 방문시 택배발송 서비스를 신청하면 구에서 민원인의 집과 직장 등지로 배달해 준다.
이런 장점 때문에 바쁜 직장인이나 맞벌이부부, 겨울철 눈길이나 빙판길 등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택배비도 3000원만 내면, 1회 1인 가족 기준 4명까지 한 번에 등기택배로 안전하게 배달해주고 당초 여권교부 예정일의 다음날까지 여권을 받아볼 수 있다.
◆장난감도 배달
강동어린이회관 1층에 자리한 장난감도서관 '동동레코텍'도 대여비용이 저렴한데다 야외놀이가 어려운 겨울철을 맞아 장난감 택배 대여가 급증하고 있다.
‘동동레코텍’의 장난감 대여 건수는 지난해 3만4773건에서 올 11월 말 현재 3만5321건으로 늘었다.
2008년 문을 연 이래 매년 10% 이상씩 증가 추세다.
이 중 택배 배달 대여 건수도 한 달 평균 90~100건에 달하고 있으며 겨울철에는 10~20%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어린이회관 '동동레코텍'에는 조그만 소꿉놀이 용품부터 블록퍼즐, 자동차 완구, 아기 카시트까지 3500여점에 이르는 다양한 장난감들이 진열돼 있다.
이 곳에서는 값비싼 장난감 구입가격의 10%만 내면, 2주간 마음껏 장난감을 빌릴 수 있고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으로도 택배대여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주 고객은 취학 전 7세 이하의 아이를 둔 부모들이다.
장난감 택배대여서비스는 강동어린이회관 회원발급 후 인터넷(www.gdkids.or.kr)에 접속해 온라인이나 전화로 택배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택배비는 3500원(편도)이면 한 가족당 장난감 2점까지 대여가 가능하고 직접 방문시엔 6점까지 빌릴 수 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영·유아가정이나 장애아동을 둔 가정, 다문화가정, 다둥이 가정에서는 바우처회원으로 가입하면 강동구의 지원으로 장난감 대여료 뿐 아니라 택배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한편 구는 어린이들의 장난감 안전과 위생을 위해 모든 장난감을 기술표준원 안전인증(KPS 마크) 제품으로 비치해 놓고 있고 장난감 반납시 매회 살균, 소독을 거치고 있다.
◆장애인 무료 도서택배 인기
강동구내 구립도서관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화 한 통화면 보고 싶은 책을 집까지 무료로 배달해주는 도서택배서비스도 겨울철을 맞아 문의가 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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