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30일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환율을 6.622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2005년 달러페그제 폐지 이후 역대 최저치다.
중국이 금리 및 은행지급준비율 인상을 통해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는 가운데 전날 재할인율 인상을 발표하며 연말 위안화 가치 급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미국이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1월 19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위안화 가치의 상승 흐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블룸버그통신은 외환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2011년 말까지 위안화가 현 수준에서 최대 5.5% 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월 19일 환율 시스템 개혁 이후 위안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3% 가까이 절상된 상태다.
한편 이날 일본 엔화도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시 46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81.35엔을 기록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연말 랠리를 보이고 있는 엔화에 대해 일본 수출업체들의 본국 송금이 아시아 환시에서 엔화 강세를 이끈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