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경제 5단체 신년사로 살펴본 재계의 내년 과제는

시계아이콘01분 3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경제 5단체를 중심으로 한 재계가 내년 무역 1조달러 시대를 맞아 '코리아 프리미엄' 실현을 위해 앞장서기로 뜻을 모았다.


선진국 경기 회복이 더딘 가운데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긴축 정책 본격화, 환율과 국제 원자재 시세 불안 등 외적 요인은 물론, 일자리 부족과 가계 부채ㆍ재정 적자 확대에서 북한 리스크로 점철되는 내부 우려가 상존하지만 재계가 힘을 모아 기업과 정부, 국민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는 의지를 신년사에 담았다.

이를 통해 살펴본 내년 재계가 풀어야 할 으뜸 과제는 ▲내수 진작 ▲대ㆍ중기 상생 ▲노사 관계 안정화 ▲수출 확대 등으로 올해와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재계의 본산'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될 것을 우려해 악재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내년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는 우리나라의 본격적인 경제 개발 계획이 시작된 지 50년이 되는 해"라면서 "국내외 경제 환경의 악화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우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어 "새로운 도약을 이룩하려면 먼저 기업의 투자가 왕성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야 하고 새해 7월부터 시행되는 복수노조 제도가 노사뿐 아니라 노노 간 갈등을 심화하지 않도록 법과 제도 틀 내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내년 경제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수출과 내수,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도권과 지방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균형 있게 성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선진국에 비해 취약한 내수 시장을 확대해야 하며 상생 협력과 동반 성장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세제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법인세율과 소득세율이 예정대로 인하될 수 있도록 촉구하고 기업인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상속세율 인하를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애로 해소를 위해 대기업의 전직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여하는 중소기업경영자문단 등 활동 강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안고 있는 한국경영자총협회는 4대 중점 과제를 설정하고 세부 실천 방안을 마련했다. 이희범 경총 회장은 "일자리 창출을 저해하는 법과 제도 개선에 앞장서는 한편 업종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복수노조 시대에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전력 투구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업계에 새해 투명 경영으로 품위를 높이고 경쟁력을 제고하는 질적 변화를 거듭 촉구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내년 중소기업계는 원자재 가격과 물가 상승, 금리 인상과 환율 불안 등으로 내수와 수출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면서 "분야별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을 활성화하고 자율 회계 방침을 만들어 회계 투명성 강화 및 글로벌화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무역협회는 '포스트 G20' 시대에 무역 업계가 힘을 모아 신기술과 신상품 개발과 함께 디자인과 품질 수준을 높이는 데 경주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공일 무협 회장은 "프리미엄 마케팅 확산을 통해 우리 상품의 제값받기와 명품화를 지원할 것이며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제안해 채택된 개발 의제를 구현하기 위해 무역을 통한 개도국과의 동반 성장 전략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한국과 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이은 미국과의 FTA 체결 등 새로운 무역 환경을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