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양증권은 30일 꾸준한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재평가 받을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송창성 애널리스트는 "내년 코스피 재평가에 앞서 삼성전자의 재평가가 먼저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는 코스피 재평가 가능성을 또한 높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경쟁 반도체 업체들의 부진 예상 ▲반도체 시장 점유율 상승 전망 ▲IT 상승 사이클 ▲업종 순환매 ▲글로벌 경기 회복 ▲재고 소진과 신규대기수요 증가 등 몇 가지의 상승요인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갤럭시S, 갤럭시탭 그리고 스마트 TV 시장에서 애플과의 정면승부를 통해 보여준 삼성전자의 성취가 글로벌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강렬하게 다가가는 것"이라면서 "이는 세계 IT 시장 최강자로 자리잡은 애플과 경쟁하는 삼성전자도 '그에 못지 않게 강한 기업'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고 있고 반도체와 TV를 만드는 단순기업에서 글로벌 IT 시장의 중심 기업의 이미지가 만들어 지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스마트폰, 태블릿 PC 그리고 스마트 TV 에서 동시에 애플과 경쟁할 수 있는 기업은 현재로선 삼성전자가 유일하다"면서 "삼성전자로선 생존을 위해 애플과 경쟁하고 있는 것이지만 경쟁자가 최고의 중량감과 임펙트를 가진 애플이라는 기업이기 때문에 삼성전자에 대해 애플을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