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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證, 상승추세 1월도 지속..코스피 2100 가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8초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국내 증시의 상승추세가 내년 1월에도 이어져 코스피 지수가 21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8일 한국거래소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증시는 재평가 과정을 거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1월 중 코스피 지수는 1980~210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북한의 도발과 유럽국가들의 재정문제, 중국 정부의 긴축부담에도 불구하고 2000선을 돌파해 내년 재평가 장세에 대한 긍정적 신호를 내비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내외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됐고 그동안 소외됐던 IT와 금융주의 수익률이 평준화돼 증시의 전반적 상승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상승추세는 미국경기의 지표개선을 통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 팀장은 "미국은 2차 양적완화정책(QE2)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제조업 지표가 개선되고 경기선행지수 하강속도도 둔화됐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공급자관리협회(ISM)제조업지수는 56.6으로 16개월 연속 50 이상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달러약세로 수출물가가 빠르게 개선돼 어닝시즌인 내년 1월 미국 기업의 실적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이머징마켓에서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이 순매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에도 주목했다.


그는 "이머징아시아 국가 중 한국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비중은 11월까지 20%를 조금 웃돌았으나 12월말 현재는 50~60%에 달한다"며 "주변국에 비해 한국증시의 저평가 메리트가 높은 만큼 외국인 비중 확대기조 역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최근 10년간 1월 중 코스피가 평균적으로 1.4% 상승했던 '1월효과'가 내년에도 나타나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오 팀장은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높은 수익률은 기록한 경우는 2002년과 2005년 단 두차례에 불과했다"고 성명했다.


이에따라 내년 1월 추천 종목으로 삼성전자 현대차 LG화학 롯데쇼핑 현대제철 하나금융지주 GS건설 대한항공 LIG손해보험 인탑스 등을 꼽았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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